“공공기관 의무채용 예외규정 완화 등에 협력”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오전 11시 30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왼쪽부터)가 26일 오전 11시 30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이날 협약은 △의무채용 광역화 및 의무채용 예외 규정 완화 등 관련 법령의 조속한 개정 △혁신도시법 시행 전에 이전한 공공기관까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적용 등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상호협력 및 공동 대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가 이뤄지면 충청권 지역 학생들은 충북(10개), 충남(2개), 세종(19개)의 31개의무채용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혁신도시 지정으로 한전 등 공공기관들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신규채용 인력 중 일정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충원하도록 의무화했지만 채용범위가 이전 지역에 한정돼 충청권만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도지사들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학생들의 직장 선택 폭을 넓히고 지역인재 의무채용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며 상생과 공존의 길로 함께 나가겠다는 뜻을 함께 했다.
특히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2030아시아게임 공동 유치 등 민선 7기 이후 공조가 단순 충청권만의 발전을 위한 것마은 아닌 대한민국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2월 아시아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한 협약식을 함께 했는데 오늘 지역인재 채용광역화를 위해 함께 해 기쁘다”며 “지역인재들이 공공기관 채용 혜택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그동안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대전지역 학생들이 지역인재 채용에 있어 심각한 역차별을 받아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