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김도진 기업은행장 '청렴도 꼴찌'...국정감사 심판대 또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4: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7년 국감서 청렴도 바닥권 개선 요구, 기업은행 개선책 2년 경과
종합청렴도 4등급->5등급 하락...반부패등급 1등급 올라도 여전히 최하위권
김도진 행장에 조직관리 책임론..."느슨해진 조직문화 원인"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 지난 2017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기업은행은 부패방지에 있어 거꾸로 가고 있는데… 행우회가 일반 경쟁계약 대상이 되는 물품을 구입할 때 일반경쟁을 해야하는데 전부 수의계약을 하고 있어요. 매년 지적되는 문제인데 무슨 대책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에게 따져물었다.

행우회는 기업은행 현직 임직원들의 모임이다. 기업은행이 발주한 각종 살림업무를 수주해 왔고, 이는 감사원 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국회 정무위는 행우회 문제를 계기로 기업은행에 “청렴도 제고 방안을 수립하라”고 요구했고, 김 행장은 개선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기업은행의 청렴도는 더 떨어졌고,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도진 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2017년 국감의 청렴도 시정 요구에 맞춰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단계별 신규 사업 및 추진계획’을 실시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개선을 위해 기존 제도는 보완하고, 새로운 추진계획은 단계별로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제도인 ‘근무기강 확립의 날’에 자체 점검과 교육실시, 월별 청렴실천과제 선정 등을 적극 시행했다.

기업은행의 신규계획은 청렴도 '인식단계->정착단계->확산단계' 등 총 3단계 시간표에 맞춰졌다. 우선 인식단계에선 직원들이 청렴의식 수준을 스스로 돌아보고,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찾는다. 정착단계에선 업무관행으로 굳어진 부패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촉하고, “깨끗한 조직문화” 등과 같은 청렴표어를 직원들 인식에 스며들도록 한다. 마지막 확산단계는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을 위한 과제로 직원들의 청렴문화 공감대를 넓게 형성하고 윤리경영 우수사례 공모, 직원이 직접 참여한 청렴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같은 신규계획을 시행했지만 2년 가깝게 지난 현재 IBK기업은행의 청렴도는 오히려 더 떨어졌다.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청렴도 종합등급(1~5등급)이 2016년 기준 3등급에서 2018년에 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내려섰다. 1, 2등급은 상위권, 3등급 이하는 하위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원인·공직자 입장에서 주요 대고객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외부청렴도가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소속 직원 입장에서 내부 업무와 문화의 청렴도인 내부청렴도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졌다. 

청렴도란 금품, 향응, 편의 수수, 특혜제공, 부정청탁, 업무처리의 투명성과 책임성 정도, 인사·예산집행·업무지시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 업무처리 투명성·부정청탁 등 조직문화, 부패 방지제도 운영의 실효성, 예산낭비, 정책결정 및 사업과정의 투명성 등 부패와 관련한 인식, 부패예방 노력, 부패행위·공익 신고자 보호 실효성 등 각종 항목을 설문조사하고 점수화한 지표다. 소속직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 고객, 민원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묻는다.

기업은행이 청렴도 개선책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더 떨어진데는 수장인 김도진 행장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안팎에선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조직문화의 최종 결정권자는 은행장이다. 청렴도 개선대책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아니면 애초에 보여주기식 대책이었는지 따져봐야 한다. 조직문화가 느슨해지면서 내부 청렴도 하락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권 성과주의 1순위로 기업은행이 지목되고, 전임 행장이 적극 성과주의를 추진하면서 노사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적이 있다. 노조는 3, 4급(조합원 자격)직원들의 성과연봉제 시행을 막아달라며 사측과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친노동 정부가 들어서자 김도진 행장이 노조 달래기 정책으로 전면 돌아섰다. 덕분에 임기 2년동안 큰 충돌은 없었다. 이에 김 행장이 본인의 연임을 위해 친노조 정책을 편다는 이야기까지 나돌 정도다. 올해 말 임기를 마치고 연임을 해도 현 정권이 3년여 남아 중도 사임 위험은 낮다. 

한편 국민권익위가 청렴도를 보다 세부적으로 평가하는 공공기관 반부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패방지 시책평가의 경우 기업은행은 2017년 4등급에서 2018년 3등급으로 다소 올라섰다. 하지만 이 또한 우수등급인 2등급 이내로는 들어오지 못했다. 소속된 공직유관단체 19곳 가운데, 기업은행보다 못한 곳은 단 1곳뿐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모델 [사진=국민권익위원회]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