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작년 일자리 추경 '반쪽 성과'…미세먼지 추경 효과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기업 취업 청년 연 소득 1000만원 높여줘
中企 빈 일자리 1만개↓…청년 체감실업률 '최고'
미세먼지·경기부양 추경 기대치는?…"정부 신중해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정부가 편성한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성과는 '반쪽 자리'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일자리 추경 사업 시행 이후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이 일부 줄었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청년 일자리 추경 효과가 기대치를 밑돈 상황에서 미세먼지 대응 등을 위해 정부는 올해도 대규모 추경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세먼지 추경도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벌써부터 우려한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3조9000억원 규모 청년 일자리 추경을 편성해서 집행했다. 지난해 청년 일자리 추경 방점은 중소기업 취업 청년 실질소득을 연간 1000만원 넘게 올려주는 내용에 찍혀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를 줄여서 빈 일자리가 많은 중소기업으로 청년이 취업하도록 물길을 터주자는 게 정부 접근법이었다.

◆ 중소기업 빈 일자리 1만여개↓ vs 체감실업률 역대 최고

정부 바람대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했고 빈 일자리는 줄었다. 빈 일자리는 입사 희망자만 있으면 한 달 안에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보면 지난해 중소기업(300인 미만 사업장) 빈 일자리는 18만9709명으로 2017년 2만701명과 비교하면 1만992개 줄었다. 이 기간 중소기업 빈 일자리율은 1.4%에서 1.3%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고용률은 상승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2.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특히 정부가 청년 일자리 추경 주요 지원층으로 삼은 25~29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대비 1.5%포인트 뛰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주취업 연령층인 25~29세 중심으로 청년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청년 실업자는 42만6000명에서 40만8000명으로 1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9.8%에서 9.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 하락은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갈 길이 멀다. 청년 실업률이 정부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서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추경을 발표하면서 2021년까지 청년 실업률을 8%대 아래로 묶어두겠다고 제시했다.

더욱이 청년 체감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2.8%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올랐다. 2015년 해당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다.

◆ 미세먼지·경기 부양 추경 기대치는?

정부는 올해도 추경을 편성할 태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추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올해 추경을 편성하면 5년 연속이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번째 추경이다.

정부는 최근 경제상황까지 반영해서 추경을 편성할 조짐이다. 경기 부양 목적의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것.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은 추경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는다. 경제 구조적 요인을 그대로 두고 재정을 더 투입하는 일은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경기를 살리는 방안으로 규제를 풀고 노동시장 등 구조적 요인을 해결해서 민간이 잘 되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며 "또는 재정 역할을 강화해 정부가 시장에 더 관여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기용 교수는 "규제를 푸드는 등 경제구조 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추경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정부가 추경 편성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