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무참히 깨져 버린 베트남 근로자들의 ‘재팬 드림’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20:3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열악한 노동환경에 착취, 성폭력까지
취업 브로커 비용이 빚으로 남아 결국 노동 암시장으로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 젊은 베트남 여성은 지난해 말 일본 정부의 ‘기술 인턴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에 도착한 후 임신 사실을 알았다. 그는 고용주로부터 ‘낙태하지 않으면 베트남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취업 브로커에게 지불해야 할 1만달러(약 1130만원)의 빚이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고급 기술 훈련과 상당한 임금을 보장한다는 일본 정부의 이러한 기능실습제도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노동착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고 이렇게 ‘재팬 드림’을 이루겠다며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 절반은 베트남 근로자들이다.

일본 싱크탱크 개발도상국연구소의 이시즈카 후타바 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과 맞물려 임금도 상승해 중국 근로자들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학력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높은 베트남 근로자들은 외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생산직 근로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에서 1993년에 도입된 이러한 기능실습제도는 당초 개발도상국 근로자들에게 일본의 기술과 지식을 전수한다는 취지로 시작됐으나, 실상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부족해진 노동력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실상 저임금과 무급, 초과근무, 폭력, 성폭력 등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 유린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장 불거진 사건은 일본 4개 회사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오염된 지역에서 오염 물질 제거 작업을 시킨 일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기능실습제도 고용주의 70% 이상이 노동법을 어겼고, 이 중 초과근무와 안전 문제가 가장 흔한 문제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2017년 한 해에만 7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고용주를 바꿀 수 없어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곳 비자가 무효화된다는 의미다. 이 중 몇몇은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쉼터나 노조로부터 도움을 얻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노동 암시장으로 사라진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시행해 외국인 노동자 수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과 지식 정도에 따라 새로운 체류자격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인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 변화를 끌어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과 함께 가족 등 동반 입국 및 체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민정책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