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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특혜 논란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연예인 특별대우 안돼”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6:14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7:53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서 발언
“공정성 훼손 안되게 엄정·공정하게 조치할 것”
“모병제 국가 어려움 많아…신중히 접근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잦은 휴가 등 이른바 특혜 논란이 제기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과 관련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4일 “연예인 특혜 논란이 없도록 엄정하고 공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지용 씨와 관련해 특혜 논란이 있고 분노가 높은데 이에 대한 견해가 있느냐’고 질문한 것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지드래곤은 지난 2018년 2월 육군에 입대, 현재 상병으로 복무 중이다. 하지만 그는 복무 기간 내 국군 병원 대령실에 입원하거나 다른 장병들보다 눈에 띄게 휴가를 많이 나가는 등의 일이 외부에 알려져 수차례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지드래곤은 지난 1일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했는데, 이는 한 차례 상병 진급에서 탈락한 뒤 이뤄진 ‘뒤늦은 진급’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상병 진급을 위한 사격, 체력 측정 등을 통과하지 못했다.

표 의원은 이날 김 총장에게 “힘 있고 돈 있는 자의 자제들, 그리고 운동선수나 연예인이 병역 면탈을 하거나 편한 보직으로 부당하게 배치되는 등 특혜를 받으면 (병역을 정상적으로 이행하는) 대부분의 성인 남성들이 분노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그룹 빅뱅의 멤버 권지용 씨”라고 운을 뗐다.

표 의원은 이어 “권 씨는 과도하게 휴가를 사용하고, 동기들과 전혀 보조를 맞추지 못했으며, 계급에 걸맞은 체력, 사격 등의 군사적 능력을 갖추지 못해 상병 진급도 제 때 못했다”며 “이런 부분을 왜 군이 방치하고 연예인이란 이유로 계도를 못 하고 있는지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데, 총장의 견해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장은 “군은 이미 주어진 법령과 규정 범위 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공정성 문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보다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지드래곤(30. 본명 권지용)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표 의원은 또 “빅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권씨가 건강하게 복무를 마치기를 바라지, 군의 선처로 훈련에서도 예외가 되고 남보다 휴가도 더 많이 가고 그러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엄정한 기강 관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장은 “연예인이라는 특정 신분을 이유로 일반 병사들과 달리 차별적으로 특별대우를 받는다든가, 법규와 달리 비정상적으로 예외가 적용되는 것이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된다”며 “엄정하고 공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장은 모병제에 관한 생각을 묻는 표 의원의 질문에 “모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의 군대들이 어려움이 많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모병제는 좀 더 깊이 있는 검토와 논의, 그리고 국민들의 공감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가 재정, 병역 유지 상황 등을 골고루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어 “이미 모병제를 하고 잇는 미국, 영국, 대만, 독일과 같은 나라의 상황도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며 “이 나라들의 경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지정학적으로 (특수한) 안보 상황을 가진 나라가 모병제를 채택하는 것은 굉장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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