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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민주당 도발한 나경원 '대표연설문' 누가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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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와 의원들 직접 회의해 연설문 작성"
당 전략 차원에서 자극적으로 연설문 썼을 가능성 있어
"이렇게까지 민주당 반발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좌파정권, 헌정농단 경제정책, 먹튀정권·욜로정권·막장정권, 김정은 수석대변인, 촛불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터, 빅브라더에 이은 문브라더, 선민의식에 찌든 정권...'

논란이 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에 적힌 단어들이다.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제1야당의 대표연설은 으레 날카롭고 비판적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엔 유독 연설문이 자극적이었다. 작정하고 정부여당을 공격한 셈이었다.

◆'누가, 왜' 이렇게 강한 연설문을 썼나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9.03.12 yooksa@newspim.com

통상 원내대표들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45분정도 진행된다. 그만큼 분량과 내용이 방대하다. 여당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발언들을 주로 한다. 야당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그렇다보니 원내대표의 연설이라 할지라도 원내대표 혼자 연설문을 쓰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보통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 등 의원이 함께 연설문을 작성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대표연설도 원내대표와 의원들 5~6명이 직접 회의를 해 안건을 정하고 연설문을 쓴 것으로 안다"면서 "정책 내용이 다양하다보니 보통 원내대표 혼자 쓰거나 다른 사람이 쓰지 않고 직접 의원들과 논의를 통해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당이 이번 연설에서 유독 강한 어조로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은 당 차원의 전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3.13 yooksa@newspim.com

그렇다면 한국당이 유독 이번 연설문을 강한 어조로 쓴 이유는 뭘까. 최근 '강한 야당', '대여 투쟁'에 대한 요구가 당내에서 높아졌기 때문이었을 수 있다.

바로 직전 원내대표였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별명이 '들개'였을 정도로 강한 투쟁력을 보여왔다. 새롭게 출범한 나경원 원내지도부는 다른 투쟁을 보이려 했다.

하지만 지난 3개월간 청와대 민간인 사찰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등 큰 사안이 있었음에도 딱히 이렇다 할 대여투쟁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투쟁력에 대해 하나 둘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한국당 의원은 "당내에서 나 원내대표에 대해 '애매하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왔었다"면서 "이 때문에 대여투쟁력, 강한 야당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상 못했던 민주당의 '과민반응'…"이 정도일 줄 몰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에 항의하며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19.03.12 yooksa@newspim.com

강한 어조로 연설문을 작성하긴 했지만, 사실 한국당에서는 민주당이 이처럼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김성태 당시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마이클잭슨의 문워킹에 빗대 희화화 하고 '세금 뺑소니 정권', '일자리 대못 정부'와 같은 단어를 언급했을때만 해도 이 정도의 반발이 나오지는 않았었다.

민주당이 이번에 이토록 과민반응을 보인 것은 그만큼 허점을 찔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가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언급을 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김정은의 수석..'까지만 듣고 바로 "모독이야!"라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어떤 비판이 나올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반도 외교 중재자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였지만 최근 2차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스크래치가 난 상황에서 '수석 대변인' 발언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나오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것.

원내대표 연설문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사실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이 틀린 말은 아니지 않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도 이미 외신에서 보도가 된 것"이라면서 "그걸 썼을 뿐인데 사실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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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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