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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학교 예산안 편성 주체"…충남교육청, 학생참여예산제 실시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0:37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0:37

[홍성=뉴스핌] 임정욱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참여예산제를 실시해 학교와 교육청 예산편성에 학생 참여를 보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남청소년 원탁토론회에서 청소년들이 교육정책과 관련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학생참여예산제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차원에서 각각 이뤄진다. 학교에서는 학생 개인이나 동아리, 학생회 등이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 학생회에서 이를 1차로 심사한다. 사업이 타당할 경우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쳐 학교 예산을 반영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학교 축제 비용, 자치신문 제작, 교복 물려주기 사업, 학생회 공약이행, 바자회, 불우이웃 돕기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예산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다.

교육지원청은 학생회 연합회나 학교에서 지역단위로 제안한 의견을 예산에 반영하며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에서 반영하지 못한 제안의견을 담당 부서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검토를 거쳐 예산에 반영한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학교 기본운영비의 1% 정도를 학생참여예산에 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학생들도 어엿한 민주시민으로서 교육 예산 편성과 집행에 참여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며 “주민참여예산제와 학생참여예산제를 두 축으로 교육청의 문호를 개방하고 교육 수요자에 맞는 사업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eonguk76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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