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부터 청정에너지 자동차 도입 의무화
2030년부터 개인도 청정에너지 차만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海南)에서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하이난성 정부는 3월 5일 ‘하이난성 청정에너지 자동차 발전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하고 2030년부터 하이난성 전 지역에서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된다고 중국 매체 하이커우왕(海口網)이 5일 보도했다.
2030년 부터 하이난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사진=바이두] |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성 정부는 전기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자동차를 청정에너지 자동차로 규정하고 2020년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2030년 개인 부문의 신규구매 및 교체 차량에 대해 청정에너지 자동차 도입을 강제할 방침이다.
하이난성은 2020년부터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모든 차량을 청정에너지 자동차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관용차량과 시내버스, 도시 관광버스 들이 대상이다.
2025년부터는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청정에너지 자동차 도입이 의무화된다. 우편, 택배, 여객운송, 도시미화 분야가 포함된다. 최종적으로 2030년에는 개인의 내연기관 자동차 구매가 불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하이난성은 2025년을 목표로 하이난 전 지역에 전기 충전소와 수소 충전소 보급을 완료하고 각종 청정에너지 자동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난은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면적 3만 5400㎢, 인구 925만 명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기후와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린다. 매년 4월 이곳에서 ‘중국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博鰲)포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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