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종합] 피아니스트 백건우 "쇼팽, 더 가깝게 그려보고 싶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4:44

6년만에 '쇼팽:녹턴 전집' 신보 발매 이어 전국 리사이틀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재현한 쇼팽은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피아니스트 백건우 [사진=빈체로]

'건반 위의 구도자'로 유명한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6년 만에 '쇼팽:녹턴 전집'을 선보인다. 새 음반 발매와 함께 솔로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협연 등도 예정돼 그를 기다려온 팬들을 설레게 한다.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백건우는 "같은 곡이라도 항상 새로운 것이 보인다. 그게 수십 년 간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지난해 베토벤 리사이틀을 준비하며 스튜디오에 쇼팽의 녹턴(야상곡) 악보가 있어 훑어봤다. 오래 전부터 알던 야상곡이 굉장히 새롭더라. 새로운 야상곡을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로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앨범은 2013년 슈베르트 앨범 이후 6년 만에 탄생했다. 작품 번호 순서가 아닌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배치해 완성했다. 백건우는 "작곡가가 꼭 순서대로 연주하는 것을 바라고 쓴 건 아니라고 본다"며 "연주자로서 청중에게 보여줄 때 곡의 흐름이나 어떻게 해야 소리가 더 잘 들릴 지 선정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사진=빈체로]

녹음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됐다. 녹음을 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소리였다. 백건우는 이를 통해 쇼팽의 세계, 쇼팽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무엇이 쇼팽의 세계를 잘 대변할 수 있나 고민했다. 그러다보니 야상곡이 나왔다. 쇼팽은 큰 홀에서 연주하는 것보다 살롱에서 친구들과 연주하고 진실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쇼팽 연주를 들으면 너무 조용하지만 감동을 컸다고 했다. 저도 그런 걸 재현하고자 많이 노력했다. 쇼팽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야상곡에 있다고 생각한다. 쇼팽을 가장 가깝게 그려보고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턴의 악보가 여러 개 있는데 폴란드에서 새롭게 편집돼 나온 가장 훌륭한 악보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쇼팽의 음악 세계에 관한 책도 많이 참고했다. 쇼팽은 독특한 소리와 테크닉을 가진 피아니스트였다. 하면 할수록 핑거링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소리를 내고, 연결하고, 화음을 어떻게 끌고 나가는지, 쇼팽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쉽진 않았지만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백건우는 "녹턴은 전혀 무리하지 않고 울려야 하는 소리, 힘을 안 줘도 빛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는 소리다. 첫 녹음 당시 날이 흐려 피아노로 살리느라 조금 힘들었다. 일주일이 지나 첫 번째 녹음은 다시 해야 했다"며 "한국의 테크니션들도 외국 못지 않은 실력이고, 어떤 면에서는 앞서나간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멋진 녹음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사진=빈체로]

이번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백건우는 오는 12일부터 11개 도시(서울, 군포, 여주, 과천, 광명, 부산, 춘천, 대구, 인천, 음성, 안산)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리사이틀 '백건우 & 쇼팽'에서는 쇼팽의 녹턴 4, 5, 7, 10, 13, 16번과 함께 즉흥곡 2번, 환상 폴로네이즈, 왈츠 1, 3, 11번, 발라드 1번을 연주한다.

백건우는 "무대에서 들려주는 음악과 CD에 담는 건 차이가 있다. 음악회는 주어진 장소, 시간에 많은 사람들과 동시에 듣고, CD는 혼자 오롯이 집중해 들을 수 있기에 곡 선정이 다르다"며 "야상곡을 혼자 감상할 때는 참 좋지만, 큰 홀에서 연주할 때는 달라진다. 대조적인 곡들을 사이사이에 넣으면서 오히려 야상곡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방 투어와 관련해 "문화는 모든 사람의 권리다. 그것을 제공하는 건 우리의 의무다. 좋은 음악을 전달하는 것이 제 즐거움이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느끼고 듣고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백건우의 리사이틀은 오는 1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시작한다. 이 외에도 오는 4월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 스베틀라노프 심포니와 협연도 가진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