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 짙은 화장을 고집하는 일본의 20대 남성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버지가 한 시절을 풍미한 프로야구 스타여서 이래저래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예술가로 활동하는 24세 청년 맷(Matt) 쿠와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그의 사진들은 실제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인위적'인 얼굴로 가득 채워져 있다.
[사진=맷 쿠와타 인스타그램] |
맷 쿠와타의 얼굴은 바비인형과 캔의 얼굴로 성형수술한 해외 유명인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모공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매끈한 얼굴과 솟아오른 코, 커다란 눈동자가 컴퓨터그래픽(CG)와 현실을 헷갈리게 할 정도다.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그가 성형중독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다만 맷 쿠와타 본인은 이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한 TV프로그램에서 "화장의 힘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맷 쿠와타는 "매주 1회 스킨·속눈썹 케어, 매달 2회 눈썹 염색을 한다"며 "한 번 화장하는 데 2시간이 꼬박 걸린다"고 설명했다.
남들과 확연하게 다른 얼굴로 눈길을 끄는 맷 쿠와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출신 쿠와타 마스미(50)의 차남이다.
1986년 요미우리의 1지명으로 입단한 쿠와타 마스미는 2006년까지 한 구단에서 뛰었고, 2002년 최우수 방어율을 기록한 에이스였다. 2007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적해 두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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