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실, 두 가지의 시선 담은 실험적 작품
프랑스 원작 블랙코미디로 독특한 구성 눈길
[김해=뉴스핌] 김용주 기자 =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김해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오는 9일과 10일 누리홀에서 진행되는 연극 '진실X거짓'은 유럽 뿐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2011년 '진실'을 발표한 이후 '글을 구성하는 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했다. 원래 별개의 작품이지만 '진실'과 '거짓'을 '진실X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매체는 물론이고 탁월한 연극인으로도 잘 알려진 배종옥과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정난이 주인공‘알리스'역을 맡았으며 정수영, 김수현, 김진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틀 동안 ‘진실’과 ‘거짓’편을 번갈아 진행하며 전석 3만원. 시즌티켓으로 우선 예매할 경우 최고 40% 할인 받을 수 있다.
k3y4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