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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복장스타일' 눈길...인민복 vs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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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로 변화
김정은, 1차정상회담 이어 인민복 고수

[하노이·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이현성 수습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장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2차 정상회담 첫날인 현지시간 27일 오후 6시 28분 두 정상은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으로 동시에 걸어들어갔다. 그러나 양측의 스타일은 대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복 정장을,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복을 입은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파란색과 핑크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 부드러운 인상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둘째날인 28일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로 신뢰감 있는 분위기와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에서도 평소 즐겨 입던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를 두고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패션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붉은색 넥타이를 '파워 타이'라고 부른다.

한편 김 위원장은 회담 둘째 날에도 전날과 다름없이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해 친숙한 느낌을 줬다. 김 위원장의 인민복은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친숙한 패션으로, 김 위원장은 북한 내에서 공개활동에 나설 때도 대부분 인민복을 입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서도 인민복을 고집하는 것은 단순히 편안한 복장을 선호한다기보다는 북한 체제의 정체성을 고수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단독회담을 진행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하노이=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미국과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 위원장이 북한의 정상국가 지향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정장을 입고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을 고수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국가 지도자의 '상징'이다. 과거 중국의 지도자들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민복을 자주 입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27일과 5월 26일 그리고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모두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두 정상이 보여준 패션 스타일은 그만큼 이번 회담에 충실하겠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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