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산업단지 하이퐁 시찰 나서…첫 완성차업체 ‘빈패스트’도
빈펄 호텔 “2시간 가량 리셉션 예정…현재 호텔 전면통제”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수행단이 27일(현지시각) 오후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이퐁 산업단지는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이 대거 몰린 제조업 산업단지로 베트남 첫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도 이곳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그간 김 위원장이 베트남 경제노선을 따르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만큼 빈패스트는 김 위원장의 경제시찰 후보지 중 최우선 순위로 거론돼 왔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에 위치한 동당역에 도착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
김 위원장 참모들은 이날 빈패스트를 시찰한 후 빈그룹이 운영하는 빈펄 하이퐁 호텔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하이퐁 빈펄호텔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리셉션은 약 두 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며 현재 호텔 출입은 전면 통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 투숙객들에게도 이와 관련한 안내가 이미 나갔다”며 “오후 내내 출입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누가 (호텔에) 방문하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외 김 위원장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은 김 위원장 대신 참모들이 먼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 14분(한국시간 오후 1시14분) 현재 숙소 멜리아 호텔에 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빈그룹 자회사로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제조사다. 빈패스트는 BMW, 마그나슈타이어, AVL, 피난파리나, 보쉬 등 세계적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6월 GM 하노이 공장을 인수해 자동차 생산 라인을 건설했다. 올해 말 첫 전기버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 빈패스트(Vinfast) 제조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재완 기자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