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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치 전 美 북핵특사 “미·북 연락사무소, 국교 정상화 토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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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 갈루치 인터뷰 인용 보도
“북미 의사소통 견인차 역할 할 것”
세이모어 “대북제재 유지에 도움될 것” 의견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별 대사는 “북미 국교 정상화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갈루치 전 대사는 19일(현지시간)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논의와 관련한 미국 CNN 방송의 최근 보도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RFA의 요청에 “공식적 대화 창구를 통해 연락사무소가 개설된다면 비핵화를 거쳐 결국 국교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 방송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북미 양국이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자 간 연락사무소 개설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일 북미 연락사무소가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 및 타결이 된다면 미국은 국무부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여러 명의 연락관을 파견, 북한 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락사무소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이뤄질 경우 미국 측이 내놓을 상응조치의 하나로서 언급돼 왔다. 그런 만큼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연락사무소에 대해 북미 간 합의가 이뤄지고, 나아가 국교 정상화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갈루치 전 대사는 “연락사무소가 개설된다면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될 비핵화, 그리고 향후 이뤄질 수 있는 국교 정상화와 관련해 정상적이고 정기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갈루치 전 대사는 이어 “실제로 이미 미북 간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 논의를 한 상태라면 북한이 (실무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에 영변 핵시설 폐기와 같은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협상안으로 내놨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갈루치 전 대사는 그러면서 “북미 연락사무소가 개설된다면 평양뿐만 아니라 워싱턴 D.C.에도 세워져야 한다”며 “북미 양국 간 보다 긴밀한 소통을 위해선 북한 측 외교 담당자가 미국 내 연락사무소에 상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게리 세이모어 전 미국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락사무소 개설은 비핵화에 이르기 전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계속하면서도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핵 사찰단을 파견하게 되면 연락사무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연락사무소가 개설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북미 관계가 개선됐다는 것이 증명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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