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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자금, 1월 33.4억불 유입...비둘기 연준에 투심 '방긋'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4:14

2017년 5월이후 최대규모...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등 영향
채권은 32.3억불 순유출...만기 도래· 단기 투자자금 차익실현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달 외국인 주식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표명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33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2017년 5월(+36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채권 투자자금은 32억3000만달러 순유출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1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자료=한국은행>

김민규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총괄팀 과장은 "지난달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 시사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됐다"며 "주요국 주가가 많이 오르고 신흥국 통화도 강세로 가면서 주식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 순유출에 대해선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스왑 레이트가 하락하면서 12월중 단기투자 목적으로 유입된 자금의 차익실현 부분과 만기 도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말 2.68%에서 이달 11일 2.65%로 0.03%p 하락했다.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내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가 삭제됐다.

독일과 영국 국채 금리는 각각 0.12%p, 0.10%p 하락한 0.43%, 1.19%로 집계됐다. 유로존 및 영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내렸다.

신흥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등에 따른 채권자금 유입이 반영됐다. 특히 터키 국채 금리는 고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라별로 한국(-0.02%p), 중국(-0.20%p), 인도(-0.01%p), 인니(-0.08%p), 브라질(-0.20%p), 멕시코(-0.23%p), 러시아(-0.49%p), 터키(-1.58%p)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글로벌 선진국 시장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신흥국도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주요 취약국을 중심으로 올랐다. 선진국 MSCI지수는 지난달부터 이달 11일까지 7.3% 올랐다.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DJLA)는 7.4% 올랐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반등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 500기업(338개사)의 71%가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1.6%)와 독일 DAX지수(+4.3%)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영국 FTSE100지수도 6.0% 올랐다.

신흥국 MSCI지수는 7.2% 상승했다. 특히 브라질 BOVESPA 지수는 신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시장친화적 정책 기대로 상승, 지난 4일 98.589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피 +6.8% △중국 SHCOMP +6.4% △인도 SENSEX +0.9% △인니 IDX +4.9% △브라질 BOVESPA +7.4% △아르헨티나 MERVAL +22.2% △멕시코 BOLSA +4.0% △터키 ISE100 +14.4% △남아공 ALSH +1.3%로 나타났다.

1월 중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은 다소 나빠졌다. 외국환평형기금 채권(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6bp로(1bp=0.01%포인트) 전월대비 3bp 하락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1월 평균 달러/원 환율 변동폭은 3.4원으로 변동률은 0.31%다.

이달 12일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23,60원으로 지난달 초(1119.10원) 대비 4.5원 올랐다. 한은은 "지난달 달러/원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다 2월들어 미·중 무역협상 기대 약화, 달러화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말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8.8원에서 이달 11일 1022.9원으로 1.4% 상승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 유동성 사정 등으로 지난해 12월말 -1.33%에서 이달 11일 -1.15%로 0.18%p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도 0.04% 상승한 1.18%로 집계됐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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