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WTO, 한국에 美 세탁기 상대 보복관세 허용

기사입력 : 2019년02월09일 01:28

최종수정 : 2019년02월09일 01:28

8481억달러 규모 양허정지 결정
작년 1월 신청 7.1억달러에 비해서는 줄어
"업계 등과 협의해 향후 절차 검토"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부과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에 대응해 한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는 이날 새벽 한미 WTO 세탁기 분쟁과 관련해 한국의 미국에 대한 양허정지 상한액을 연간 8481만달러(약 953억원) 수준으로 결정하고 이를 회원국에 회람했다고 밝혔다.

양허정지는 다자 및 양자 협정에 따른 양허세율의 적용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것으로, 이번에 양허정지가 허용되면서 한국도 미국산 세탁기에 추가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통돌이 및 드럼 세탁기가 호주 소비자 잡지로부터최고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다만 최종 결정 금액은 한국 측이 작년 1월 신청한 규모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 앞서 한국은 미국 측의 협정 위반 조치로 인해 발생한 한국산 세탁기의 대미 수출 차질액을 연간 7억1100만달러 규모로 계산하고 동일한 금액만큼 양허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중재 재판부는 신청 금액에 비해 낮은 수준의 금액을 최종 양허정지 상한액으로 결정하는 대신 이 금액을 2017년 기준으로 보고 실제 양허정지가 이루어지는 시점에는 그간의 인플레이션율을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향후 미국이 문제된 반덤핑 조사기법을 수정하지 않고 세탁기 이외의 여타 한국산 수출품에 대해 적용하는 경우, 해당 수출규모, 관세율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양허를 정지할 수 있는 근거를 인정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해왔다. 업체별로 삼성 세탁기에는 9.29%의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1.85%를, LG 제품에는 반덤핑 과세 13.02%가 부과됐다.

한국은 미국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2013년 8월 WTO에 미국을 제소했다. WTO는 2016년 9월 한국 측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따라 WTO는 미국 측에 2017년 12월까지 기한 내에 판정을 이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미국이 제시된 기한내에 판정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한국은 지난 2018년 1월 WTO측에 미국에 대한 양허정지를 신청했다. 이어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양허정지 중재 재판이 이뤄졌고, 최종 결과가 8일 회람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정부는 "향후 업계 등과 협의해 WTO 협정에 따른 절차를 검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