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
심야시간 할증도 1000원 올라 4600원
버스 지하철 요금도 인상 초읽기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설 연휴 이후 서울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5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와 택시업계는 택시요금 인상안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원안대로 마무리될 경우 서울택시 기본요금은 16일 오전 4시부터 3000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 인상된다.
심야할증 시간대(자정∼오전 4시)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서울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2013년 10월에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 이후 약 5년 4개월간 오르지 않았다.
[사진=노해철 기자] 서울역 앞에서 승차대기중인 택시들 |
다만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법인택시 사납금은 6개월 동안 동결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서울 법인택시 회사 254개가 가입된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게끔 협약했다.
시와 조합은 또 사납금 동결 6개월이 지난 후에는 동결 기간 택시기사의 수입을 분석해, 요금인상으로 늘어난 금액의 20%만 사납금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는 최근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조정 관련 실무자 회의를 열고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1200원,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이다. 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은 지난 2015년 6월 인상된 이후 약 4년간 동결됐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