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신종자본증권 자본→부채…캐피탈, 레버리지배율 폭등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6:07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6:49

변경시 규제기준 10배 이상 KB캐피탈·현대커머셜·하나캐피탈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코코본드,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부채로 분류되면, 캐피탈업계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캐피탈회사는 레버리지배율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캐피탈사는 8곳이다. 이중 신종자본증권이 부채로 분류될 경우, 레버리지배율이 10배를 넘는 곳은 3곳이다. KB캐피탈(13.59배), 현대커머셜(13.53배), 하나캐피탈(10.47배)다. 또 9배가 넘는 곳은 JB우리캐피탈, 한국캐피탈 등 2곳이었다. 현재 9배 이상이 1곳(KB캐피탈)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레버리지배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회사의 부채의존도를 보여준다. 캐피탈사는 2012년부터 레버리지배율이 10배 미만이어야 하는 규제를 받았다. 이를 위반하면 초과액의 30% 이하 범위에서 과징금을 내야한다. 따라서 자산 증가로 레버리지배율이 10배에 임박하면 자본을 늘렸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캐피탈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본격화한 것은 2015년 금융감독원의 여전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이후다. 당시 조기상환 옵션(콜옵션)이 붙은 신종자본증권도 규제자본으로 인정해줬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조달금리가 1~2%포인트가량 높다"며 "그럼에도 캐피탈사 입장에서는 대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보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레버리지배율을 맞추는 것이 낫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캐피탈사는 레버리지배율 규제(6배)를 함께 받는 카드사보다 자산 증가 속도가 가팔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자본을 늘리려는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신종자본증권의 회계기준을 자본에서 부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캐피탈사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자본증권이 많을수록 레버리지배율에서 불리한 거다. IASB는 신종자본증권이 만기가 30년 이상이고 연장도 가능해 반영구적 자본의 성격이 있지만, 대체로 콜옵션을 부여해 부채와 유사하게 운영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의 회계기준 변경이 시장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발행사의 신용등급에도 후순위성, 만기영구성, 이자지급 임의성 등의 요건을 고려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여파가 반영돼있다. 신평사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확충한 자본을 최대 절반만 인정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이 바뀌는데 몇년이 소요될 수 있고, 중간에 논의가 중단될 수도 있다"며 "만약 신종자본증권 회계기준이 자본에서 부채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갑작스럽게 시장에 적용하면 투자자 혼란을 빚을 수 있어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통상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이 5년짜리인 만큼 유예기간을 5년 정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