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우당 이회영의 손자 이종걸, 3.1운동 100주년 사업을 짊어지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3: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회영 선생의 직계
5선 의원으로 대표적 비문계 여당 의원
2016년 필리버스터 주도...총선 승리 발판
이해찬 체제서 3.1운동 100주년 위원장 맡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가 지난 22일 출범했다. 위원장에 임명된 5선의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우당은 오성과 한음의 백사 이항복의 직계 10대손이다.

우당의 여섯 형제는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직후 서울 명동 땅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당시 처분한 재산은 40만원 정도로 현재 가치로는 2조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쓰였다. 우당 일가의 조국에 대한 헌신은 지금까지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deepblue@newspim.com

전 재산 들여 독립운동,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노블레스 오블리주' 패밀리

이 의원은 1957년 5월 22일 서울에서 우당 이회영의 5남 이규동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인권변호사로 사회활동을 시작한 그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참여연대를 설립하는 일을 도왔다.

이 위원장은 박노해, 백태웅 등의 사노맹사건, 유서대필사건 등 많은 시국사건을 맡았고 1994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투 사건인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을 담당, 승소했다.

1999년 11월 새정치국민회의에서 변호사 20인을 영입할 때 조배숙, 정성호 등과 함께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안양 만안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내리 5선을 역임했다.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 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우리의 적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주적이라 대답하지 않아 많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는데, 이 때 이종걸 의원이 나서서 SNS에 반박문을 남겨 화제가 됐다. 당시 이 의원은 “대통령은 국방부장관이 아니다”라고 일갈, 논란을 종식시켰다.

하지만 이 의원은 ‘비노(비노무현)’, ‘비문(비문재인)’ 꼬리표로 문 대통령과 애증의 관계를 지속해왔다. 2015년 문 대통령이 당대표였을 때 벌인 두 차례의 당무 거부 사태가 대표적이다. 2016년 8월 ‘문재인 불가론’을 부르짖으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100주년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22 pangbin@newspim.com

가깝고도 먼 비문재인계 대표주자...주변에선 "뚝심과 강단 빼면 시체...3.1운동 위상 높일 것"

이 의원의 당 내 가장 큰 업적이라 하면 2016년 3월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filibuster)를 꼽을 수 있다. 필리버스터는 통상 의회 등에서 장시간 연설 등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쓰는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당 안팎에서 출구가 없다며 필리버스터를 주저할 때 이 의원이 과감히 밀어붙였고 본인이 필리버스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당시 국회 의사록에 쓰여진 필리버스터 12시간 31분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장시간 기록으로 남아있다.

필리버스터의 흥행은 당시 국민들에게 '민주당의 재발견'으로 다가왔고, 그 해 4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의원은 몇 차례 막말로도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시절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박 의원을 '그 년'이라고 지칭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걸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100주년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야만적인 탄압에도 꺾이지 않은...대한민국 역사의 기초 만들 것"

이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독립 운동가 후속이라는 이유로 특위 위원장이 된 것 같다"며 "가혹한 시련에 대한 대응으로 일관되게 목숨과 재산을 바친 선친들의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6년이라는 긴 일제 강점기간이 있었지만 고(故) 김대중 선생의 말씀처럼 어느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야만적인 탄압에도 꺾이지 않은 항일민족의 역사"라며 "대한민국 평화와 한반도 번영의 기초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100년 특위를 만들어 대한민국 역사의 기초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