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최종 후보 발표
한국 영화 버닝은 탈락..다음 달 24일 시상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1970년대 멕시코 시티를 배경으로 한 가정과 사회를 흑백 스크린에 담아낸 ‘로마’와 18세기 절대권력을 가진 영국 앤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대결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각각 2019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현지시간) 제91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2019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들. 왼쪽부터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 가가, '로마'의 얄리차 아프라시오,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스 ,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캔 유 에버 포기브 비?'의 멜리사 맥카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예의 작품상 후보로는 ‘로마’, ‘더 페이버릿’ 이외에도 팝스타 레이디 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스타 이즈 본’, 최초 흑인 주연 어드벤쳐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부드럽고 감동스럽게 풀어낸 ‘그린 북’, 한국에서도 흥행 열풍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을 다룬 ‘바이스' 등 총 8편이 작품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특히 '로마'는 넷플릭스 방영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 작품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에 도전한다.
이밖에도 남우주연상에는 '바이스'의 크리스천 베일,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 '그린 북'의 비고 모텐슨, '앳 에터니티즈 게이트' 의 윌렘 데포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2019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들. 왼쪽부터 '바이스'의 크리스천 베일,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 '그린 북'의 비고 모텐슨, '앳 에터니티 게이트' 의 윌렘 데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여우주연상을 두고는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 가가, '로마'의 얄리차 아프라시오,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스 ,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캔 유 에버 포기브 비?'의 멜리사 맥카시가 각축을 벌이게 됐다.
감독상 후보에는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더 페이버릿’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을 비롯해 ‘블랙 클랜스’의 스파이크 리,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 ‘콜드 워’의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등이 올랐다.
한편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랐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최종 후보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