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신흥동의 화장장 이전·신축 계획이 반대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재 동해시 화장장은 화장로 3기로 운영되고 있으나 1978년 개소 후 40년이 경과되면서 각종 시설물이 노후되는 등 유족들이 이용에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화장장이 위치한 신흥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대규모 수선이나 신·증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 동해시 북평동 주민들이 강릉시 친환경 화장장을 견학하고 있다.[사진=동해시청] |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초부터 화장장을 공설묘지인 하늘정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인접 마을인 북평동 22통(벽오마을)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화장장 이전·신축에 대한 당위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 11월 북평동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동해시 화장장 이전·신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동해시 화장장 이전·신축은 하늘정원 부지 내에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600㎡의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신축, 화장로 4기, 유족대기실 4실, 고별실 2실, 식당·카페 각 1실, 유택동산 1개소를 설치하고 화장장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설계·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시비 5억원을 투입해 하늘정원 내 화장장 신축 부지 약 6000㎡를 조성하고 2020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오는 2월 보건복지부와 강원도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 설명하는 등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2020년 예산 확보 후 같은 해 1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 6월까지 화장장 신축 공사를 마무리해 7월부터는 신축 화장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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