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초점] '구글과 맞짱' 네이버 한성숙 대표, 그 속내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성숙 대표, CES서 "구글과 기술로 정면승부"...중의적 표현 해석
전문가들 "방향 긍정적…국내 경쟁력 우위, 글로벌은 요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네이버가 구글을 상대로 정면대결을 선언한 가운데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내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한다. 투자업계에선 네이버가 적어도 국내서만큼은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갈 것으로 봤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선 경쟁력 있다"면서 "국내 지도라든지 국내 환경, 국내 콘텐츠나 오프라인과 온라인 연결에 가장 많은 데이터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한국에 와서 비즈니스, 즉 자율주행 등을 하게 된다면 네이버가 파트너사가 될 수도 있다"며 "네이버로서도 당장 글로벌리 경쟁하겠다는 게 아니다. 한국서 스터디하고 있는 과정이고,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준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 역시 "국내 비즈니스에선 네이버가 앞서 있다. 국내 생태계는, 데이터베이스 이런 것에 있어 네이버가 1등"이라며 "이커머스시장에서 모은 빅데이터나 지식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국내선 네이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 두 번째)가 'CES 2019'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자율주행 실내 AR 길찾기 로봇 '어라운드 지(AROUND G)'의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네이버>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과 싸움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네이버는 20년 동안 남들과는 다른 방식을 찾아왔고, 그것이 네이버의 성장 비결이었다. 이번에도 우리만의 방식을 찾겠다"고 역설했다. 네이버가 처음으로 참가한 CES에서 공식적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과의 경쟁을 선언한 셈이다.

네이버는 CES에 대대적인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그리고 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 기술들을 선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리 기술이 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을 만큼 올라왔다고 생각해 CES에 참가한 것"이라며 "지도 플랫폼이나 로보틱스 등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많은 기업들과 협력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인지도를 높이고 활로도 모색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전시한 기술들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위치와 이동 기반의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선보인 네이버·네이버랩스의 부스에는 4일 동안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시연에 호평받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특히, 세계 최초로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에 성공한 '앰비덱스(AMBIDEX)'와 실내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 지(AROUND G)'의 시연에는 워낙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한동안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고 현지 분위기도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큰 그림으로 봐서 네이버는 구글처럼 플랫폼 사업을 하겠다는 거다. 현재 포털 검색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네이버는 이제 시작한 건 아니고, 이미 해왔다. 방향은 맞는데, 시작이 늦어 구글과 어떤 방향으로 대결할지, 어떤 부분에 특화를 할지가 관건이다. 결국 지역 특화되는 것도 있겠고, 또 그게 글로벌화 될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평했다.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이 생활 속 곳곳으로 스며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2013년부터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 조직 '네이버랩스'를 설립해 2017년 별도 회사로 분사, 사용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 팔 '앰비덱스(AMBIDEX)' <사진=네이버>

물론 네이버가 일정 수준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해외 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날은 아직 요원한 것도 현실이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신사업 추진은 시류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인 것도 맞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시장에선 경쟁력이 없다고 본다. 국내시장에선 아무래도 한국어 기반 서비스들이니 포털 기반 경쟁력, 쇼핑 같은 쪽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데, 구글과는 사이즈 자체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한준일 팀장은 "구글이 검색 비즈니스를 유지하되 신사업을 계속 추진해왔는데, 네이버가 갈 길도 비슷하다"면서 "경쟁은 말이 안 되고,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가는 길을 우리도 가겠다는 것으로 본다. 벤치마킹을 하더라도 어떤 부문에서 경쟁이 생길 거란 의미이지 메인 비즈니스 경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이버 측도 이에 대해선 궤를 같이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리가 규모가 작아 정면 대결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한(성숙) 대표의 말은 경쟁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강조한 것"이라고 답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