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성폭행 가해자, 영구제명·취업 완전 차단”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2:23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5:23

체육계 성폭력 사태 공식 사과문 및 쇄신안 발표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폭력 및 성폭력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문과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체육회 제22회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이사회 직후 새 선수촌장과 사무총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 수습에 전념하기 위해 인선 발표를 연기했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준 피해 선수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한국 체육에 성원을 보낸 국민과 정부, 기업인에게 진신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최근 화두로 떠오른 체육계 ‘미투(나도 당했다)’ 고발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혹독한 훈련을 속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우리 선수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한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고 있는 체육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체육인들을 향해서도 사과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체육계 성폭행 파문과 관련하여 사과를 하고 있다. 2019.01.15 pangbin@newspim.com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내부 관계자들이 징계, 상벌에 관여함으로써 자행되어 왔던 관행과 병폐에 대해 자정 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정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조직적 은폐나 묵인, 방조시에 연맹을 즉시 퇴출시키고 지도자들이 선수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며 이를 무기로 부당항 행위를 자행하는 것에 대해 뿌리 뽑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또 조재범 쇼트트랙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의혹 파문과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철저하게 조사해 관리·감독의 최고 책임자로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계 폭력 및 성폭력에 대한 근절 대책에 대해 “성폭행 가해자 영구제명 및 국내외 취업을 완전히 차단하도록 하겠다”며 “메달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온정주의의 문화를 철폐하고,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의 검찰 고발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은폐 등 조직적 차원의 비위 단체를 영구히 배제, 단체 임원까지 책임을 추궁토록 하고 홈페이지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 처벌과 징계 내역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 하겠다. 또 징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체육 단체 및 국가별 체육회,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등과 협력 체계를 즉시 구축해 가혹행위 및 성폭력 가해자가 국내외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엄정조치 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15 pangbin@newspim.com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구고적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선수촌 내에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여성 부촌장 및 여성 훈련관리관을 채용하고, 숙소와 일상생활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선수촌 내에 인권 상담센터 설치 및 인권 관리관, 인권 상담사를 상주 배치해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요 사각지대에는 CCTV를 보강, 남녀 라커룸을 철저히 관리하고 비상벨을 설치해 성폭력 등을 미리 방지하겠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방안이다.

체육회는 지도자의 전행 방지를 위해 지도자 풀제 및 복수지도자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및 실업팀 훈련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성폭력 조사 및 교육은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폭력 및 성폭력 사안 처리는 외부 전문 기관, 시민사회단체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에 전적으로 의뢰하고, 각종 위원회 등에 인권 전문가를 필수적으로 참여토록 하겠다. 성폭력 상담 전문기관 등과 MOU를 통해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수, 지도자, 학부모 대상 교육을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