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靑·기업인 대화] 타운홀미팅서 빠진 부영·대림.."예상못했다" 당황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1:13

부영, 2017년 기업인 대화에 이어 올해도 초청 안 돼
“총수가 일으킨 물의로 사회적 논란 부각 우려해 제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년 반만에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및 중견기업 대표 간담회에 청와대와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초청받지 못한 부영과 대림산업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9 기업인과의 대화’(타운홀 미팅)에는 청와대와 대한상의에 의해 자산순위 25위까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초청됐다. 하지만 재계순위 각각 16·18위에 해당하는 부영과 대림이 총수의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

이에 두 기업은 사전조율없는 통보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15일 부영과 대림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타운홀 미팅’에서 제외된 데 대해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청와대와 대한상의가 정한 내용을 전달받았을 뿐 사전조율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부영 관계자는 “위에서 정해서 통보했을 뿐인 만큼 우리에게 딱히 입장이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 역시 “(청와대와 대한상의에 의해) 선정된 참석자 목록을 전달받았을 뿐”이라며 “왜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기업 대표 간담회 [사진=청와대]

‘타운홀 미팅’으로 이름붙여진 이 간담회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을 비롯해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대한상의 추천 대기업 대표 22명은 자산순위 기준 25위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허창수 GS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자리에 부영(16위)과 대림(18위) 총수는 제외됐다.

부영과 대림산업 총수의 대통령 만남 제외에 대한 표면적인 이유는 이들 총수들의 도덕성 문제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영과 대림은 앞서 총수가 물의를 일으켜 사회적 논란이 부각될 것을 우려해 제외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중근 부영 회장은 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또 이날 신임 회장으로 승진한 이해욱 대림 회장은 앞서 운전기사 상습폭행과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이 고발을 검토 중이다.

이번 참석자 명단은 대한상의가 초안을 만들고 이후 청와대와의 조율을 거쳐 확정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제까진 청와대에서 참석자 명단을 정했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대한상의가 초청명단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은 지난 2017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기업인 대화’(호프미팅)에 이어 1년 반만에 이뤄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이다. 지난해엔 1월 2일 신년회가 대기업과의 만남을 대신했다. 지난 2017년 호프미팅엔 15대 그룹 총수들이 초청됐지만 공공기관 성격 특수법인인 농협(2017년 당시 10위)을 제외했을 때 재계 순위 15위였던 부영은 이때도 초청명단에서 제외됐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