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부터 풀려…16일 반짝 추위로 주춤
17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 다시 기승 가능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4일은 전국이 잿빛 스모그에 갇히면서 한낮인데도 가시거리가 2㎞ 안팎에 불과한 올겨울 최악의 공기 질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을 보이면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하면 해당 지역에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70마이크로그램(μg) 이상, 경보는 150μg 이상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가장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는 63㎍이었으나, 지난 12일 69㎍을 보여 지난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13일 83㎍, 14일 100㎍을 넘어섰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37㎍까지 치솟는 등 올겨울 최고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 밖의 수도권도 130㎍ 안팎, 충청과 남부 대부분 권역에서도 100㎍ 안팎 등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5~6배가량 짙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건너오면서 미세먼지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대기 오염은 지난 주말부터 최악의 등급을 보이는 가운데, 14일 낮 동안 중국의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건너오면서 저녁까지 초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오전까지 대기 질이 최악이겠으나, 오후부터나 찬바람이 몰려오면서 중부지역부터 미세먼지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까지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지만, 17일부터는 다시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가급적 야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sti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