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매입 후 재용선…총 11개 선사 지원
컨테이너선 등 3415억 규모 18척
2월까지 세부 검토 후 3월 유동성 지원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경영이 어려운 중소 해운사의 선박을 인수 후 재용선(Sale & Lease Back)하는 사업에 18척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총 3400억원 규모로 3월부터 유동성 지원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항만 [뉴스핌 DB] |
14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개한 ‘2019년 1차 매입 후 재용선(S&LB) 사업 신청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제1차 매입 후 재용선 프로그램에 총 11개사가 신청했다. 이들 회사가 신청한 선박은 18척, 금액으로는 총 3415억원 규모다.
선박 현황을 보면 컨테이너선 2척(2개사), 탱커선 10척(6개사), 벌크선 3척(3개사), 자동차선 3척(1개사) 등이다.
S&LB 사업은 해양진흥공사가 선사의 선박을 인수한 후 선사에 재용선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2월까지 세부 검토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 상세 계약 조건을 협의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는 유동성 지원에 들어간다.
아울러 지난해 한차례만 실시된 S&LB 사업을 올해 연 3회 추진하는 등 상시적 지원 체계가 가동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도 매입 후 S&LB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선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