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휘청 거리고 있다.
레알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소시에다드에 0대2로 패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위(승점 30)에 처져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실패했다. 리그 1위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차가 무려 10점이나 난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으로 라리가 전체가 침체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일 현재 순위. [사진= 프리메라리가] |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팔아버린 레알 마드리드는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를 대체할 킬러를 찾지 못한데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쳐 악재로 가득하다. 급기야 경기장을 가득 메우던 경기장은 이제 텅텅 비는 신세가 됐다. 가레스 베일, 마르코 아센시오, 토니 크로스가 줄부상을 당했다.
성난 일부 현지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 페레스 회장이 보는 앞에서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무리뉴를 당장 불러 오라”고 성토 하고 있다.
현재 무리뉴는 라리가 시즌이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를 다음 시즌부터 맡을 것으로 점쳐 지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무리뉴의 ‘조기 등판’이 가시화 될수도 있다.
경질된 무리뉴는 느긋하다. 자신의 조국 리그인 포르투갈 벤피카의 감독 제안을 거절하고 사태를 관망중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는 “일찍 복귀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무리뉴는 2010~2013까지 레알 마드를 지휘했다. 하지만 레알의 현 상황은 무리뉴가 바로 온다 해도 딱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무리뉴에게 벤피카는 ‘백지 위임장’까지 건넸다.
벤피카의 회장 루이스 비에이라는 무리뉴가 온다고 하면 내일 당장 감독도 할수 있고 뭐든무리뉴가 원하는 대로 해준 다는 입장이다. 비에이라 회장은 최근 포르투갈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친구다. 나만큼 무리뉴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온다고 하면 무엇이든 다 해주겠다. 우리도 자금은 충분하다”며 의욕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추진했던 아자르와 네이마르의 영입은 진척이 없다. 또 수비수 충원도 절실하다.
레알은 이 상황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1억파운드(약 1435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한다고 해도 레알 마드리드 이를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내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아직 연장 계약에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에릭센이 만약 사인을 하지 않으면 2020년에 자유 계약 선수가 되기 때문에 토트넘이 이적료라도 챙기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보낼 공산이 크다.
손흥민과 어깨 동무를 하고 있는 에릭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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