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은 "국내 장기금리, 유럽 선진국 금리와 동조화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OK경제연구, 국내외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 원인 분석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장기금리와 독일 등 유럽 선진국 장기금리와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외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은 선진국 장기금리의 기조적 흐름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성병묵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통화신용연구팀 과장은 8일 BOK경제연구에 게재한 '국내외 장기금리의 동조화 원인 및 시사점'에서 "금융위기 이후 국내 장기금리는 미국보다 독일 등 유럽 선진국 장기금리와 동행성이 심화됐으며, 신흥국 장기금리와의 동행성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위기 이후 내외 금리차에서는 한미 금리차의 평균이 여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가장 작았지만 변동성에 있어서는 독일과의 금리차가 가장 낮았다.

국내외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주요국 양적완화정책의 전이효과 △글로벌 저성장·저물가의 장기간 지속 △선진국 수준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요국 양적 완화정책의 전이효과

우선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장기국채 매입 등으로 기간 프리미엄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주요국 장기금리 동조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장기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했다.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다.

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매입으로 민간이 보유할 수 있는 장기국채 규모가 감소하면서 장기국채 가치가 상승했다. 다시말해 주요국 장기국채 기간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얘기다. 양적완화 기간 중 주요국 장기금리의 기간 프리미엄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간 프리미엄 동조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

미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이 장기국채(10년) 기간 프리미엄을 약 1%p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 글로벌 저성장·저물가의 장기간 지속

또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저성장·저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국내외 정책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점도 장기금리 동조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주요 선진국과 같이 장기간 물가목표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와 주요국 인플레이션의 상관계수가 높아졌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미국(0.64)보다 유로지역(0.74)과 상관계수가 높게 나타나는 등 미국과 유로지역과 상대적으로 강하게 동조화 된 모습이었다.

또한, 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와 동행성이 강화됐다. 특히 선진국 유럽국가와 경제성장률 상관관계가 크게 높아졌다. 독일(0.38→ 0.70), 스위스(0.32→ 0.65), 스웨덴(0.34→ 0.61) 등 유럽선진국과의 상관계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병묵 과장은 "대외의존도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독일 등 유럽과 유사한데다 유럽과의 교역이 확대된 점 등이 경기 동조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선진국 수준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동시에 높은 재정건전성, 양호한 대외지급능력 등으로 우리나라 국가신용 등급이 선진국까지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국채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량 자산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점도 장기금리 동조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가부채규모는 6170억달러,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38.1%로 일본 212.3%, 영국 112.8%, 미국 99.0%를 크게 하회한다. 선진국 중 재정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독일(69.7%)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외건전성 및 신용등급 개선에 힘입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 확대시에도 장기금리는 선진국 장기금리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실제로 2014~2016년 중 미 연준의 긴축정책, 브렉시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 채권자금이 유출됐으나, 같은 기간 국내 장기금리는 유럽 선진국과 유사하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성병묵 과장은 "유럽 장기금리와의 동조화 경향이 높은 것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미국 금융상황의 영향력이 약화되었다기 보다 우리나라와 유럽 장기금리가 미국의 금융상황 변화로부터 비슷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국내 장기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유럽 장기금리가 받은 영향과 유사하다고도 했다.

또한 그는 "국내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은 선진국 장기금리의 기조적 흐름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ECB 등 미국 이외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해 나갈 경우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장기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