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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꼭…” 유통가, '결심 상품' 불티

기사입력 : 2019년01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1월05일 07:00

다이어트 헬스 용품, 미술 음악 등 취미 제품 '인기'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결심 상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다이어트·자기계발 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취미를 찾기 위한 미술·음악 관련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다이어트를 위한 웨이트와 피트니스 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각 24.3%, 6.3% 증가했다.

무작정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보단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을 함께 지키려는 소비자도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 축구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84.5%, 야구와 농구용품은 각 13.3%와 8.5%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격투기(60%), 마라톤·육상(45%), 수영용품(28%) 등 실외 스포츠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2019 금연, 결심의 종을 울려라!’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2019년도 소망을 적은 종이를 터널에 매달고 있다.[사진=뉴스핌]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제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근력운동에 도움을 주는 메디슨볼은 옥션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667% 급증했고, 승마운동기구(400%)와 필라테스링(248%)도 껑충 뛰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EMS(전기근육자극) 운동기구는 148%, 덤벨·바벨(130%)도 2배 이상 신장했다. CJ ENM 오쇼핑에서도 지난달 2주간 스쿼트기구 및 실내자전거 기구 등 헬스용품 주문량이 전월 동기대비 66% 늘었다.

외국어 공부 등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에 나선 사람들도 늘었다. G마켓에서 지난 한 달간 중국어·한자 사전은 판매량은 전년대비 193% 증가했고, 영어 e교육은 179%, 일본어사전 100%, 자격증·취업 e교육 상품은 83% 신장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투버'가 되기 위해 1인 방송장비를 구매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달(1~20일) 티몬에서 PC 기억장치 및 저장공간을 높여주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전년대비 77%, 노트북용 메모리는 매출이 5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5~10TB 용량의 HDD 매출이 3649% 급격하게 증가했고, 메모리카드·리더기는 109%, 방송 음향기기는 6214% 늘어났다. 이에 따라 티몬은 초보 유투버 등을 위한 ‘1인 미디어 전용관’을 열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결심 상품에서 더 나아가, 당장의 행복을 위한 취미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판화·조소·공예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23% 늘었다. 반려식물을 키우기 위한 원예도구(58%), 조경용품(34%) 수요도 때아닌 호조를 보였다.

한 시민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플루트·클라리넷(80%), 디지털피아노(20%), 드럼·타악기(32%) 등 악기도 같은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소확행을 위한 음향기기 역시 판매량이 17% 증가했다. 특히 영상과 함께 고음질의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의 판매량은 무려 16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새해 낚시나 캠핑용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낚시장비는 전년대비 62% 올랐고, 캠핑 트레일러·루프백은 156%나 크게 신장했다. 이 밖에도 텐트(22%), 캠핑난로·난방(20%)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업체들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상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1:1 맞춤관리형 다이어트 식단’을 선착순 200명에게 선보이는 한편, 닭가슴살·식사대용 간편식·헬스보조식품 등 다양한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최대 52% 할인 판매한다.

CJ몰에서는 이달 6일까지 ‘새해 다이어트 응원합니다’ 행사를 전개해, 먹는 콜라겐으로 유명한 ‘에버콜라겐’부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핑거루트 추출물이 함유된 ‘판도라 다이어트’ 등을 선보인다.

쿠팡은 신년 목표를 세우기에 도움이 되는 도서 및 다양한 상품을 한 데 모아 판매하는 ‘나로서기’ 테마관을 새롭게 오픈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어학, 다이어트 등 연말연초에 새해 결심 상품 수요가 몰리는 만큼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연초에도 관련 기획전과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해 고객들의 새해 결심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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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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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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