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파인텍 노사 네번째 교섭 돌입
지난 3차례 교섭, 견해차 확인하고 끝나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418일째 굴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파인텍 노조와 사측이 네 번째 교섭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조합과 파인텍 모기업 스타플렉스 측 관계자들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사회경제지원센터에서 4차 교섭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조합과 파인텍 모기업 스타플렉스 측 관계자들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사회경제지원센터에서 4차 교섭을 시작했다. 오른쪽부터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2019.01.03. hwyoon@newspim.com |
이날 교섭에는 차광호 파인텍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강민표 전무 등 노사 대표 각각 두 명이 참석했다.
김세권 대표는 “3차 교섭에서 사측 최종안을 냈고 이를 토대로 얘기할 것”이라며 “(교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최종안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차광호 지회장은 “김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교섭)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김 사장이 책임지는 것이 (교섭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파인텍 노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첫 면담을 시작으로 29일, 31일에 걸쳐 세 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파인텍 노동자 5명에 대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모회사의 직접고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홍기탁 전 파인텍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사측에 고용보장, 단체협약 등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의 75m 높이 굴뚝 위에서 418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의 농성은 지난해 12월 25일 409일째를 맞으며 최장기 굴뚝 농성 기록을 경신했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