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조용병 회장, 신한지주 ‘부사장 3자리’ 없애고 조직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용비리·남산 사건 재조사 등 심상치 않은 외풍
50대 전면배치, 내부경쟁 촉발로 조직 결속력 강화
"주주대표성 강한 사외이사들 조 회장에 힘 실어줘"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원(One) 신한(하나의 신한)' 체제를 강화했다. 이는 점점 다가오는 외풍에 맞서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라응찬 전 회장이나 신상훈 전 사장과 인연이 있고 차기 회장 후보군인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을 교체해 ‘2010년 신한사태’와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거다. 또한 50대 젊은 임원들을 전진 배치시켜 상호경쟁을 통해 내부 결속과 위계질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지난 21일 그룹경영진 인사에서 신한지주사 2인자인 부사장 자리를 4개에서 1개로 줄이고, 조건부 부사장인 ‘부사장보’를 1개에서 5개로 늘렸다. 부사장은 박우혁 신한금융 전략부문장(CSO)이 홀로 담당하고, 부사장보는 정운진 그룹 GDI사업부문장, 왕미화 WM사업부문장, 류승헌 재무부문 CFO), 정지호 글로벌사업부문장, 이병철 브랜드홍보부문장 등 5명이 맡는다.

모두 1963~1965년생 50대로 이번에 새로 선임됐다. 임기는 박우혁 부사장 1년, 부사장보는 2년이다. 즉, 박 부사장은 조용병 회장과 함께 임기를 마치고 부사장보들은 상호경쟁을 통해 차기 부사장을 노리는 구도가 된 것이다.

박 부사장 또한 2인자가 아니라 중재자다. 신한금융이 최근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아시아신탁 등의 조직통합을 해내야 한다. 그룹 핵심전략인 ‘원(One) 신한’도 그의 책임이다. 조직 내부에서 선후배간 신망이 두터워 업무 조율과 협력에 능하다는 점이 신한은행 부행장(경영지원그룹)에서 승진하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부사장 4명 중 3명(김병철, 허영택, 이창구)은 자회사 CEO로 자리를 옮겼지만 차기 회장을 노릴만한 2인자의 자리로는 급이 떨어진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동양증권 출신으로 2012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이창구 신한BNP자산운용 사장은 신한은행 출신이지만 비주력 계열사 CEO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왼쪽)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뉴스핌]

조 회장은 2인자 대신에 차기 회장후보에 자신이 발탁한 사람들로 채웠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고려대 동문으로 이번에 연임시켰다.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은 일본 법인인 SBJ은행 법인장에서 발탁해 신한은행 부행장(경영지원그룹장)과 신한지주사 부사장(운영 담당)을 거쳐 이번에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임 사장과 진 행장 내정자는 1986년 신한은행 입행 동기이자, 일본 오사카 지점에서 근무하며 신한금융지주의 일본인 주주들과 인연이 있어 차기 회장 후보로 동등한 위치에 있다. 

외견상 50대 세대교체가 분명하지만 결과적으로 조 회장 중심의 체제가 더욱 공고히 됐다. 이런 배경에는 사외이사들이 최근 채용비리와 남산 3억원 사건 재조사 등 점점 다가오는 외풍을 막기 위해서다. 회장직을 놓고 다퉜던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연임은 곧 그룹 위계질서를 양분화한다는 의미이고, 남산 3억원 사건에 위 행장도 의혹을 받고 있어 외풍의 구실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회장도 “인사는 회장 권한이고 사외이사분들도 저를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한 금융그룹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대학 교수는 “신한금융지주는 재일교포 주주를 중심으로 이사회의 주주대표성을 확보함으로써 경영성과를 낸 사례”라며 “사외이사들이 심상치 않은 (외풍)분위기를 느끼고 조 회장에 힘을 실어줬을 것”이라고 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