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대훈 농협은행장, 임추위 불참...금융권 '셀프연임' 차단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인 연임 결정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의결권 포기
당국, CEO의 임원 및 사외이사 추천 영향력 방지 분위기 확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이대훈(58) NH농협은행장이 본인의 연임을 결정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경영자(CEO)들의 ‘셀프(self) 연임’을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 통과를 앞두고 나온 행동이다. 내년 초 새로운 CEO를 선임하는 KEB하나은행, 신한은행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지난 19일 오후 5시50분 서울 본점 19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차기 행장 후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 총 위원 7명(사외이사 4명)에 포함된 이 행장은 불참했다. 

임추위에는 이효익 성균관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최윤용 농협중앙회 이사 등 나머지 임추위 위원 6명이 모두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이 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의사록을 보면 “(이대훈) 후보자는 재임기간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마케팅 역량 강화 및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농협은행 출범 이후 최초로 손익 1조원을 초과 달성하였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금융 소비자 편의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 미래 新(신) 성장동력 사업에도 장기적인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며 농협은행의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 등 중장기 책임경영에 적임자라 판단해 추천한다”고 했다.

농협은행 지배구조 임원후보추천위원회규정에 따르면 이 행장은 임추위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해 차기 은행장 후보 결정에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 규정을 깨고 이 행장이 불참한 이유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CEO의 셀프 연임을 막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가이드라인으로 미리 준수하고자 한 것이다. 이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중으로 내년은 돼야 통과될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정안을 보면 대표이사 등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대한 영향력 제한된다. 제17조 제2항 및 제5항, 제17조제6항 등에 따르면 임추위 위원의 3분의2는 사외이사로 구성돼야 한다. 또한 CEO 본인을 임원 후보로 추천하는 임추위에는 위원 본인의 참석과 의결권 행사를 금지된다.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임추위에도 대표이사의 참석과 의결권 행사가 불허된다.

이대훈 행장의 임추위 불참으로 타 금융회사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모두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 그룹 회장에 도전자들이어서 임추위에 미치는 영향력 축소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도 미지수다.

신한금융은 최근 ‘지배구조 내부규정’을 개정해 임추위에 들어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규정에 있던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며, CEO의 임추위 영향을 축소하는 방향을 잡았다.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주주가 없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대한 CEO의 셀프연임 등 지속적인 논란이 있었다”면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문제는 결국 주주의 부재 문제에 기인하며 개선의 핵심 방향은 주주권 강화”라고 설명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