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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0%대 '제로페이' 활성화, 자영업자·소비자 모두 혜택"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4:03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5:44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제로페이 이용확산 결의대회' 개최
박원순 서울 시장 "전국 500만 자영업자에 큰 힘...소비자도 편리한 결제수단"
홍종학 중기부장관 "외상결제·포인트제 도입으로 제로페이 전국 확산 이끌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0%대의 '제로페이'가 3개월간의 시범서비스 단계에 진입했다. 제로페이 도입을 추진한 정부와 소상공인 관계자들은 직접 서비스를 시연하며 제로페이 활성화를 당부했다.

20일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로페이 이용확산 결의대회'를 가졌다.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서울시와 정부·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의장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대표들도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다섯번째),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앞줄 왼쪽두번째)과 내빈,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로페이 가입 및 이용확산 결의대회’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8.12.20 pangbin@newspim.com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찍으면 대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결제과정에서 중간단계를 최소화해 0%대의 수수료가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 가맹점 수수료는 평균 0.3%,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은 0.3%, 12억 초과는 0.5%가 적용되고, 그 외 일반 가맹점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박원순 시장은 먼저 제로페이 활성화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제로페이를 써주신다면 서울에 100만명, 전국적으로는 500만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에게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제로페이는 혜택이 많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로페이를 실제로 깔아서 써보니 신용카드 보다 간단했다"며 "제로페이를 사용할 경우 기존 혜택인 40%의 소득공제는 물론, 서울시의 다양한 공공시설 이용 할인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 또한 제로페이가 미래의 결제수단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로페이 도입은 서비스질의 향상과 수수료 인하가 모두 현실화되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는 외상결제·포인트제도·지역 상품권 연계 등 전국의 모든 소상공인에게 제로페이가 가능하도록 중기부가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서울시 제로페이 결제시연을 하고 있다. 2018.12.20 pangbin@newspim.com

이날 결의대회 직후에는 상공회의소 인근 카페에서 제로페이 시연행사가 열렸다. 박 시장은 남인순 의원과 함께 따뜻한 아메리카노 2잔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중기부는 서울·경남·부산에서 3개월 간의 제로페이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오는 2019년도 전국서비스 시행을 위한 가맹점 모집을 12월 말부터 시작한다. 지난 11월에 광역시·도별 순회설명회를 개최해 지자체·전통시장 상인회·소상공인 단체 등에 대한 홍보를 실시했고, 가맹신청을 위한 온라인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운영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나타난 다양한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에 시행할 전국 서비스를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제로페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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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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