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연준 내년 긴축 느려진다…”정치적 영향 없어”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05:27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05:27

기준금리 25bp 인상, 내년 긴축 3회→2회로
“다소의 추가 점진적 금리 인상” 언급
파월 “지표에 의존, 정치적 영향 없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4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당초 3번보다 적은 2번에 그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결정과 전망에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2.25~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8년 경제는 예상보다 강했고 그래서 연준도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렸다”며 “이것은 연준이 항상 전망에 관해 지표에 의존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고려가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그 무엇도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우리 경제에서 통화정책은 완화적일 필요가 없다”면서 “이것은 중립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2.9%로 제시해 기존 3.1%보다 내려 잡았다. 2020년과 2021년 예상치도 각각 3.4%에서 3.1%로 낮췄으며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도 3.0%에서 2.8%로 낮아졌다.

다만 파월 의장은 “우리의 정책 결정은 미리 정해진 과정이 아니다”면서 “전망의 중간값이 컨센서스 계획이 아니고 행동에 대한 약속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속도나 추가 금리 인상의 최종 도달점이 미리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경제 확장세를 유지하고 고용시장을 강하게 하며 인플레이션을 2% 근처에서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도달했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연방기금금리의 중립 수준 범위의 저점에 도달했다”고 했다. 결국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제한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연준은 이날 다소 보수적인 경제 전망을 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3.1%에서 3.0%로 내렸고 2019년 예상치도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과 2021년 예상치는 2.0%와 1.8%로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3.7%와 3.5%로 유지됐지만 2020년과 2021년 예상치는 3.5%에서 3.6%로, 3.7%에서 3.8%로 높아졌다.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점도표[그래프=연준]

올해와 2019년 물가는 기존보다 느린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전망치 역시 올해 2.0%에서 1.9%로 내려 잡았고 2019년부터 2021년 예상치도 2.1%에서 2.0%로 낮아졌다.

물가에 대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아직 2%의 물가 목표 달성에 있어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명에서 연준은 11월 이후 고용시장이 계속 강화했으며 경제 활동도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는 평균적으로 강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가계 지출은 계속해서 강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의 고정 투자는 연초 빠른 속도에서 다소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성명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하는 경제 활동 확장과 일치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여기에 다소(some)라는 단어를 포함해 추가 인상 횟수가 제한될 것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경제 전망의 위험이 대체로 균형 상태라고 판단했지만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여건 변화를 지켜보고 이것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의미를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