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흐름 추종 통해 상품성 강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거래소는 시장 흐름을 그대로 추종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ESG 투자용으로 활용도를 높인 '코스피200 ESG 지수'를 오는 24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 ESG 지수는 투자자에게 친근한 코스피200을 기반으로 설계해 투자자의 이해도 및 기관투자자의 운용편의성을 제고함으로써 지수 활용도 및 상품성 측면을 강화했다"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ESG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ESG 지수는 코스피200 종목에서 ESG 평가가 높은 종목을 선정하고, 코스피200과 동일하게 유동시가총액방식을 적용해 산출한다. 유동시가총액방식은 유동주식(최대주주보유주식등 제외)의 시가총액을 종목별로 가중한 산출방식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 총 102개 종목이 선정됐고,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200의 82.3%다. 선정 종목 수는 매년 변경 가능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ESG 지수의 수익률(최근 5년간)은 코스피200과 매우 유사한 흐름(상관관계 0.99)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다소 높은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코스피200 ESG지수와 코스피200 간 추적오차도 0.12%로 매우 낮아 벤치마크 추종효과가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신규지수가 코스피200 수익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그 동안 ESG 성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새로운 유형의 ESG 지수 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적극적인 ESG 개선 활동을 통해 국내 ESG 투자 문화 정착을 선도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저탄소기업, 설비투자·고용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테마형 ESG 지수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ESG 채권 상장, ESG 정보공시 등 국내 ESG 투자문화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