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노년의 로맨스가 주는 깊은 감동…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1:29

강풀의 동명 웹툰 원작, 영화·드라마 이어 연극화
2019년 1월2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동명의 웹툰을 시작으로, 영화(2011)도 개봉했고 드라마(2012)도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연극이다. 다양한 분야로 여러 번 재탄생 되는 이유는 콘텐츠의 힘이 아닐까. 특히 무대 위에 오른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더욱 깊은 울림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공연 장면 [사진=나인스토리]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연출 이해제)는 강풀의 인기 동명웹툰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작은 2007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연재되며 별점 9.6점을 기록했으며 총 3권의 단행본이 15만부 판매고를 올린 수작이다. 공연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왔을 뿐만 아니라 대배우들의 열연으로 생생한 메시지와 따뜻함을 전한다.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이 파지를 줍는 '송씨(송이뿐)'를 신경쓰면서, 겉으론 퉁명스럽지만 수레도 밀어주고 주민등록증 발급도 도와주는 등 조금씩 가까워진다.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은 기억을 잃어버린 아내 '조순이'를 돌보며 생활한다. 어느 날 길 잃은 '조순이'를 '송씨'가 찾아주면서 이들과 인연을 맺는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만난 네 사람은 이야기가 진솔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공연 장면 [사진=나인스토리]

특히 '김만석'을 연기하는 배우 이순재는 영화, 드라마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역할을 맡았다. 여러 번 연기하는 만큼 '김만석'이란 캐릭터는 그에게 완벽하게 체화됐다. 폐지를 줍는 '송씨'에게 마음이 가는 순간부터, 툭툭 무심한 듯 챙겨주는 '츤데레미(美)'까지 뽐낸다. 연기인지 애드리브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사와 표정, 몸짓 모두 그의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품 속 이들의 이야기는 핑크빛 로맨스가 가득한 흔한 사랑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야 다 똑같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서로를 위하는 배려가 더 크다. 때문에 이름과 주민증까지 만들어줬음에도 이별을 택하고, 짐이 되지 않으려 죽음을 택하는 식이다.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덤덤히 전해지는 대사가 가슴 깊이 각인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외면받기 쉬운 이들이 서로를 통해 세상에 쓸모있는 존재로 인정받게 된다. 누구든 나이를 먹고 늙어가지만, 막상 그때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실감을 할 수 없는 미래. 무대 위 이들의 모습은 모두를 대표할 수 없는 한 단면일 뿐이지만, 노년의 외로움과 고독, 소외감 등도 담겼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공연 장면 [사진=나인스토리]

그렇다고 마냥 우울하거나 슬프지 않다. 노년의 로맨스에서도 나름의 알콩달콩과 귀여운 묘미가 있다. 내공 가득한 배우들의 연기가 이를 너무 잘 살린다. 이순재 외에 '김만석' 역은 박인환이 맡으며, '송씨' 역은 손숙과 정영숙, '장군봉' 역은 이문수와 신철진, '조순이' 역은 연운경과 박혜진이 캐스팅 됐다. 주인공 외에 '김만석'의 손녀 '연아' 역의 한초아, 문고운과 '원씨' 및 다역을 소화하는 김호진, 김주일 등이 극에서 깨알같은 웃음도 선사한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2019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