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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간편송금' 경쟁...더 편하게, 더 빠르게, 더 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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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5초 송금' 키보드뱅킹…국민·우리 수수료 '무료'

[서울=뉴스핌] 최유리 류태준 기자 = # 연말 송년회 탓에 더치페이가 잦아진 A씨는 최근 신한은행의 '키보드뱅킹'을 설치했다. 더치페이를 할 때 마다 간편송금 앱을 열어야 하는 게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키보드뱅킹을 설치한 후에는 스마트폰 키보드 입력 창에 새로 생긴 'S' 버튼을 누르면 쓰던 앱 내에서 바로 송금이 가능해졌다. 송금에 걸리는 시간도 단 5초 정도로 단축됐다.

은행권 간편송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가 은행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임에도 전자금융업체에 밀렸던 영역이지만,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루 평균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건수는 132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이용금액은 911억원으로 3배 이상 폭풍 성장했다.

이 중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회사를 제외한 은행 비중은 5% 가량이다. 간편송금 이용건수(7만건)와 이용금액(5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6%, 47.1%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전자금융사들과 격차가 크다.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월 5회 이상 사용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간편송금앱과 달리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키보드송금, 음성송금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키보드송금은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키보드뱅킹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키보드에 신한은행 로고인 'S'가 뜬다. 로고를 클릭하면 보던 화면에서 계좌번호나 연락처를 입력할 수 있게 창이 뜨고, 이후 비밀번호를 누르면 된다. 은행앱을 열 필요 없이 세 단계 만에 송금이 끝난다. 메신저 대화 중 송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화창을 닫지 않고 바로 송금할 수 있어 편리하다.

KEB하나은행은 음성으로도 송금을 할 수 있다. 자주 쓰는 계좌에 별칭을 등록한 뒤 '하나멤버스'나 '1Q뱅크' 앱 내 '하이(HAI)뱅킹'에서 별칭을 부르면 송금이 된다. 예를 들어 자녀 계좌 애칭을 '막내딸'로 해두고 "막내딸 10만원"이라고 말하면 인증 후 송금이 진행된다.

국민은행은 어떤 은행에 돈을 보내도 수수료가 없다. 하루 100만원 한도 내에서 몇 번을 송금해도 무료다. '리브머니보내기' 전송화면에 핸드폰 연락처를 연동시킬 수 있어 여러 명에게 빠르게 송금할 때 유리하다. 계좌번호를 모르는 상황에서도 연락처 선택 기능으로 바로 돈을 보내면 된다. 간편비밀번호로 몇 초만에 인증하고 상대방이 같은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우리은행도 금액과 횟수에 상관없이 수수료가 없다. 한도도 하루 200만원으로 넉넉한 편이고, 1회에 10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위비뱅크' 앱을 켜자마자 보이는 간편보내기를 누르면 된다. 6자리 핀번호나 지문인식으로 바로 로그인해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몇 초만에 송금이 끝난다. 상대방 계좌번호가 확인되지 않아도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간단히 돈을 보낼 수 있다.

농협은행은 '큰 글씨 송금'이 특징이다. 타행 대비 고령 고객층이 많은 만큼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 '올원뱅크' 앱에서 '큰 글' 버튼을 누르면 1.5배 시원한 크기로 간편송금이 가능하다. 폭넓은 이용자들이 간편송금을 이용하면서 올해 이용금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6배 많은 규모다. 연령대별 이용자 비중을 보면 50대 이상이 27%로 20대 이하(31%)와 크게 차이가 없다.

은행권 관계자는 "IT 기업들이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용 경험을 많이 쌓았지만 간편송금 시장은 여전히 크다"며 "계좌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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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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