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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화웨이 사태 무역과 별개사안’ 방침 정한 듯...언론에 거의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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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이 멍완저우(孟晩舟·46)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를 규탄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연결시키는 내용은 내놓지 않아, 중국이 미국과 순조로운 무역협상을 위해 멍 CFO 체포를 별개 사안으로 다룬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에서는 이미 화웨이 사태는 무역과 별개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료들은 멍 CFO의 체포가 사법당국의 관할이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불합리한 요구’에 캐나다 당국이 멍 CFO를 체포했다며 비난했지만, 무역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중국 상무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기조를 그대로 반영하는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현재로서는 중국과 미국이 두 가지 사안을 연결하지 않는다는 불안한 입장을 고수하는 듯하다”며 “화웨이를 고립시킨다면 미국이야말로 세계 디지털 경제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국일보(中国日报)의 영자 신문 차이나데일리는 멍 CFO의 체포에 대해 “악마가 못된 짓을 하는 동안 캐나다가 촛불을 비춰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양 언론을 비롯해 중국 언론들은 화웨이 사태와 무역협상을 연결시키지 않으며, 별개 사안으로서만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2014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VTB자본투자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신촨(屠新泉)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상무부가 협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 사안을 거론하지 않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두 가지 사안을 별개로 다루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언론에서 관련 언급이 없다면, 정부의 뜻이 그러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베이징 소재 민간 싱크탱크인 반고지고(盤古智庫·Pangoal Institution)의 황징 선임연구원도 “멍 CFO 체포는 무역협상에서 타협을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 교수는 멍 CFO 체포에 대한 국민의 분노로 인해 정부가 무역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에 어쩔 수 없이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화웨이 사태가 심화된다면 중국 정부는 매우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된다. 화웨이는 중국 국민들의 자부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다른 국가들과의 갈등이 불거졌을 때와는 달리 중국 내에서 반미 정서가 미국 제품 불매운동 등 조직적인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후시진(胡希金) 글로벌타임스 편집장도 지난 8일 신문의 연례 포럼 연설에서 미국에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멍 CFO 체포를 명분 삼아 미국 애플을 포함해 외국 브랜드를 국수주의 분노를 배출할 타깃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및 서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미·중 관계가 냉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국의 국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무역 휴전에 합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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