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초석 마련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얀마에 대표사무소를 열었다.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지난 8일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 양곤의 '삐가든'(Pyay Garden) 오피스타워에서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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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얀마 대표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상우 LH 사장(좌측) 및 우 한쪼 미얀마 건설부 장관 내외(가운데, 우측)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LH가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주도하는 최초 산업단지다.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로 꼽히는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 떨어진 지역인 야웅니핀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미얀마 정부는 정부 소유 토지를 제공한다. 한국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전기, 상수, 진입도로를 설치한다.
LH 관계자는 "미얀마는 최근 7~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미얀마 국민들의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봉제업, 농업, 건설자재, 비료, 자동차 부품업에서 미얀마 시장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LH는 미얀마 건설부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추진을 위해 미얀마 투자위원회(MIC)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 투자제안서가 승인된 후 현지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 후 산업단지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해외수출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에 양질의 부지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얀마를 계기로 아세안국가에 한국형 산단, 스마트시티를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