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올레드 TV 구매 시 6개월 이용권 제공
현대차증권, 4Q TV 사업 영업이익 3400억원 전망…전분기比 4.58%↑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올해 4분기 사상 첫 분기별 올레드(OLED) TV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LG전자는 5일 세계 최대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와 이달부터 필리핀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의 공동 마케팅은 올해 연말까지 올레드 TV를 산 고객에게 넷플릭스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제품군이 4K UHD 해상도(3840×2160)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4K 영상 콘텐츠를 보유한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올레드 TV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은 일 년 중 연말 성수기를 포함한 4분기에 판매량이 가장 높다"며 "연말 TV 성수기를 겨냥해 올레드 TV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LG전자의 올레드 TV 판매량은 올해 4분기 전년동기(74만4700대) 대비 24.82% 늘어난 92만95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앞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도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 AI 씽큐'로 성과를 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레드 TV AI 씽큐는 구글의 AI 솔루션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LG전자의 독자 AI 기술인 '딥씽큐'를 동시에 지원하는 AI TV다. 이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말 한마디로 화면 모드 변경부터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올레드 TV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TV 사업에서 호(好)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HE 사업본부(TV 담당)의 실적 전망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72% 증가한 4조814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8% 증가한 3400억원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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