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방안 수립
산지서 소비지까지 수산물 저온유통 인프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위판장·도매시장의 저온경매장 구축과 냉장·냉동창고 등 저온유통시설이 확충된다. 또 수산물 양륙·선별 및 냉동·냉동보관 기술 등 스마트 유통기술도 개발한다.
3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수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방안 수립’에 따르면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수산물 저온유통 인프라 확충 등 4대 중점과제에 1900억원 규모의 투·융자 계획이 제시됐다.
4대 중점과제는 ▲저온유통 인프라 확충 ▲저온유통 수산물의 고급화 ▲저온유통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와 인식 개선 ▲저온유통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이다.
먼저, 수산물 양륙에서 위판까지의 시간 단축과 품질 관리를 위해 자동선별기 설치가 지원된다. 톤(TON) 단위 어상자 경매 도입 등 위판시스템은 혁신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수산시장 전경 [뉴스핌 DB] |
위판장·도매시장에는 저온경매장이 설치된다. 냉장·냉동창고 등 저온유통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산지와 소비지 간 저온운송을 위한 냉장·냉동차량도 지원한다.
아울러 저온유통 수산물의 고급화를 위해서는 도매시장에서의 별도 경매 및 저온유통 라벨 부착 등을 통한 차별화에 나서기로 했다.
저온유통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수산물 품질인증 요건 등에 저온유통사항을 반영하고, 학교·군급식 등 공공단체 급식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온유통 운영자금은 신규 지원한다. 산지 위판장 및 도매시장 평가를 통해 예산은우선 지원된다.
활어·선어·냉동 등 수산물 부류별 보관 온도기준과 운송수단·수산물 유통시설의 저온유통 기준도 마련한다.
위판장·도매시장 등에서 수산물 저온유통을 운영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수산물 저온유통 표준 지침’도 나온다.
수산물 저온유통 체계도 [출처=해양수산부] |
어업인·유통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는 수산물 품질·위생관리 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저온유통 전문가 양성을 중점한다.
이 밖에 저온유통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양륙·선별 및 냉동·냉동보관 기술 등 스마트 유통기술이 개발된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일관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수산물 저온유통 표준지표의 개발도 담겼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수산물은 그 어떤 식품보다도 선도 관리가 중요한 식품”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수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방안의 세부과제를 착실히 이행해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