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트리온이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동반 강세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오전 9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만3000원, 5.51%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4.63%, 7.65%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은 28일(현지 시각) FDA로부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로,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중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것은 트룩시마가 처음이다. 미국 트룩시맙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전 세계 매출의 56%를 차지한다.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는 북미 판권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 테바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가 미국에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진입하게 된 만큼 선제적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해졌다"며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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