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지역에 연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건강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0시를 기해 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이날은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유입됨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150㎍/㎥을 초과해 주의보 또는 경보가 발령됐다.또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는 등 대기질이 매우 혼탁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평균농도 150㎍/㎥ 이상의 대기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평균농도 75㎍/㎥의 대기 상태가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진다.

충북도는 중부·북부권역은 미세먼지 주의보, 남부권역은 경보가 발령된데 이어 29일에도 미세먼지가 '매우나쁨'으로 예상되자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주요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부터 생활폐기물 소각량 감축, 도와 시·군에서 운영하는 살수·진공청소차 확대 운행을 하고 있다.

또 북부권 시멘트사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서는 사업장 내 물청소, 살수·진공청소차 운행, 집진시설 점검, 대형공사장에 대한 비산먼지 억제시설 가동 강화 대책을 시행한다.

도 관계자는 "황사는 카드뮴이나 납 등 중국공장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감기, 천식, 등 호흡기질환과 결막염, 건선안 등 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방목장의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 노출을 방지하고 비닐하우스, 온실,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는 등 황사대비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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