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뿔난 김병준 "계파 대결, 분당론 절대 용납 안해"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0:55

"계파 대결구도 살려 득 보려는 시도 있어…용납 안해"
"내 눈에는 탈당파, 복당파, 잔류파 없고 친박, 비박도 없어"
"비대위도, 비대위원장도 시험하지 말라" 거듭 경고
한국당, 내달 당헌·당규 개정 돌입…"전대 룰은 손 안볼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한번 당내 의원들을 향해 "비대위원장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내달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다시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비대위 무용론이 당 안팍에서 나오면서 강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준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제가 보기에는 당의 계파 논리나 계파구도가 점차 사멸해간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원내대표 선거가 다가오고 전당대회가 다가오니 계파 대결구도를 다시 살려서 득을 보려고 하는 시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심지어는 분당론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그런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고,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온 이유가 그런 부분 때문이므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2 yooksa@newspim.com

김 위원장은 또 "단 한번도 어떤 특정 계파나 특정 지역을 제가 특별히 생각하거나 반대한 적이 없다"며 "지난번에 했던 얘기 다시 드린다. 비대위와 비대위원장을 시험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 눈에는 탈당파, 복당파, 잔류파가 따로 없다. 친박도 비박도 제 눈에는 없다"며 "누가 당에 이익이 되고 위해를 가하는가만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당내 상황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월 약 45일에 걸쳐 우리 내부 투쟁과 갈등, 분열 속에서 김병준 비대위 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그리고 비대위에 모든 전권을 부여하고 당의 변화와 쇄신을 촉구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손 떼고 전당대회나 열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 민생, 경제를 위한 특단의 의정활동이 필요한 하반기 국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다니면서 비대위를 비판하고 주말에는 골프채 들고 흔들면서 원외 위원장 데리고 몹쓸짓 하는 그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가 부여한 비대위에 모두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용태 당 사무총장은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헌당규 개정위는 12월 첫째주 월요일에 소집된다"며 "활동기한은 약 한 달 잡아 활동을 끝낸 후 비대위에 보고하고 전국위를 소집해 처리할 예정이다. 12월 말에서 1월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전국위를 통과하면 그 안을 가지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 45~50일 정도 준비기간을 가진 뒤 2월 말에서 3월 초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목표로 차질없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당헌당규 개정위는 네가지 분야에서의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6 yooksa@newspim.com

김 사무총장은 "우선 새로운 노선과 가치에 대한 당헌당규 반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또 지도체제 및 당대표 선출 체제를 정하는 전대룰을 논의할 것이다. 다만 비대위 역할을 새로운 노선과 가치, 인적 혁신에 방점을 찍어서 룰에 대해서는 가급적 손대지 않고 의견만 광범위하게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당원의 권한 범위와 역할도 논의한다. 탄핵, 대선 과정에서 당의 수축세가 심해 당원 규정에 대해 완화작업을 했는데, 그 결과들이 당의 이완으로 나타났다"면서 "당 정상 체제로 가는 과정에서 책임, 권한, 범위, 역할에 대해서도 당 원래 정상 체제로 복귀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당원권 정지와 관련해 윤리위에서 다각도로 검토해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다만 당내 주요선거나 원대 선거 시기에는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야기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당헌당규 개정 작업과 묶어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조강특위는 지금 한달여 정도 활동했고 앞으로 향후 3주간 당협 재선임과 교체에 대한 여부를 결론내린다"며 "12월 중순 정도로 예상하는데, 교체가 확정된 당협에 대해서는 바로 공모작업에 들어가 내년 1월 중순 전후로 교체 당협에 대한 위원장 선임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