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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교육 광풍 부르는 사립유치원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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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비리로 촉발된 '사립유치원 대란'이 심각한 사교육을 부르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정부가 3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사립유치원들의 종합감사 결과, 일부 유치원원장들의 정부지원금 개인사용 정황이 포착되자 이들 유치원을 국공립이나 공공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사립유치원들과 정부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정성훈 경제부 기자

이미 전국에서 70개 넘는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신청했고, 이 수는 하루가 멀다하고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 입장에서는 사립유치원들의 강경 대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사립유치원들과 정부간 곪아터진 문제들이 이번 감사를 계기로 터져나온 것이란 분석도 흘려나온다. 

또 일부 사립유치원에서는 유치원 운영시간의 국공립의 정규 '누리과정'에 맞춰 오후 1시 반까지만 운영하고, 차량 운행 등 사립유치원에만 운영하던 서비스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 과정이다. 2012년 3월 만 5세를 대상으로 시행해 들어가 이름해 만3~4세까지 확대됐다. 공립유치원은 1인당 월 11만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운영지원비 22만원과 방과후 활동비 7만원 등 1인당 월 29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립유치원 대란의 시작도 사립유치원에 제공하는 정부지원금을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부터다. 

사립유치원들이 하나둘씩 폐원을 신청하고, 학습 프로그램을 국공립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자 가장 발을 동동구르는건 학부모들이다. 당장 자녀들을 보낼 곳이 없어진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립유치원 원생들을 국공립유치원으로 전환시켜준다는 약속을 해놓고 이를 차일피일 미루는 현상도 나타났다.

국공립유치원 입장에선 갑자기 쏟아져 들어올 사립유치원생들이 달갑지 않을 것이고, 국공립 유치원 선생님들도 갑자기 늘어날 원생들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정부가 국공립 보조교사들과 방과후 교사들을 다수 늘린다지만, 사립과 달리 하루에만 4명의 선생님이 바뀌는 국공립 유치원에서는 교사 연계와 체계적인 학습을 기대하기 힘들다. 

더욱이 국공립 유치원들의 교육과정과 누리교육의 질이 사립유치원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국공립 유치원의 기피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떄문에 반사이익을 보는건 유치원 학부모들 사이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 폴리(POLY)'다.

'놀이학교'는 학원의 일종으로 한글, 영어, 한자, 주산, 체육 등 국공립 누리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일부 몇명의 학부모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개설을 요구하는 경우 맞춤형 교육도 이뤄진다. 특히 사립유치원들의 짧아진 수업시간만큼, 학부모들의 퇴근시간까지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유치원 폴리'는 부르기 편하게 영어유치원이지 사실은 놀이학교와 같은 영어 학원이다. 해당 나이때 유치원생들에게 특화된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영어유치원으로 불린다.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의 공통점은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는 점이다. 놀이학교의 경우 프로그램당 20~30만원, 값비싼 프로그램의 경우 50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정규 누리과정 이후 학부모들의 퇴근전까지 2~3개 프로그램만 참여해도 1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영어유치원도 마찬가지로 학원비 부담이 크다. 보통 한달에 100만원 정도 하는데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며 한국인 영어교사와 외국인 영어교사가 소수정예로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영어유치원 교육을 받아본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유치원 졸업 후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더욱 문제는 국공립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들도 이번 유치원 대란 이후 사교육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고 있다는 점이다. 국공립과 사립유치원 사이 교육 프로그램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고 사교육으로 이를 보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유치원 대란 이후 사교육 열풍에 대한 바람을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유치원 입학시즌이 도래하는 내년 3월 이후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학부모들과 그렇지 못한 학부모들 사이 보이지 않는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 자명하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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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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