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부, 닛산·르노 제휴 향방에 지대한 관심
제휴 관계 현상 유지 확인하는 자리 될 듯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프랑스의 경제 장관이 파리에서 만나 닛산과 르노의 제휴 관계를 놓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22일 NHK가 보도했다.
닛산 회장과 르노 CEO를 겸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 회장이 지난 19일 소득 허위 신고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면서, 르노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닛산과 르노의 제휴 관계 향방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2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세계 엑스포 개최지 결정 회의 차 방문하는 파리에서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지난 20일 밤에도 전화로 회담을 갖고 닛산과 르노의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해 양국 정부가 지원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도 프랑스 측은 닛산이 르노와의 제휴 관계를 해소할 것을 우려해 일본 정부와 다시 한 번 현상 유지에 대한 뜻을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닛산과 르노의 제휴는 어디까지나 민간 기업 간의 경영 판단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정부가 양사의 제휴 관계 등에 직접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프랑스 측의 의향을 신중히 주시할 생각이라고 NHK는 전했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과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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