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준표 정치복귀 선언에 정치권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6:50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6:50

홍 전 대표, 20일 '현실정치 복귀' 선언..지방선거 이후 5개월 만
원외서 유튜브와 정책포럼 통해서 여론 환기 및 세규합 나설 듯
정치권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 이뤄주길" 냉소적 반응

[서울=뉴스핌] 김선엽 이지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한국당 내에서는 시기상조란 평가가 제기됐다. 다른 정당에선 "격하게 환영한다"며 냉소 섞인 반응을 보였다. 홍 전 대표가 종전과 같이 막말로 차별화를 시도할 경우 한국당에 득보다 실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홍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할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의 복귀 선언을 두고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일단) 잊혀지는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준표가 옳았다고 하는건 국민들이 얘기해 줘야 하는 것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8.07.11 yooksa@newspim.com

현역 의원이 아닌 홍 전 대표는 일단 원외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고 세력 규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12월 중순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 수단인 TV.홍카콜라를 통하여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보수 성향 정책포럼인) 프리덤 코리아를 통하여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 내에서 홍 전 대표와 공개적으로 함께 하는 현역 의원은 강효상 의원 정도다. 강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복귀 선언과 관련해 "몰랐다"면서도 "전직 비서실장으로서 도와드릴 건 도와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정치는 홍 전 대표가 9단, 10단이라 내가 뭘 도와준다기보다 본인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한국당 인사들은 말을 아끼는 가운데 타 정당에서는 다소 조롱 섞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전 대표가 정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는 바람에 언제 떠났는지 국민들은 알지 못하지만 복귀한다니 일단은 격하게 환영한다"며 "홍 전 대표가 꼭 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서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역시 "시도 때도 없이 쏟아내는 홍 전 대표의 과거 어록을 돌이켜 볼 때 맹목적 지지자들에게는 환영받을지 몰라도 현재 비대위 체제인 자유한국당 개편작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그 태도 변치마시고 속히 복귀하셔서 살인성인의 자세로 큰웃음 선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오늘 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가 지난 9월 귀국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