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학규 감정원장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인력 임금 100% 보전"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6:37

내년 10월부터 주택청약업무 감정원이 수행
"부동산정책 핵심은 유동성 해결"
"공시가격 현실화 보다 중요한 것은 형평성"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감정원이 주택청약업무(아파트투유 운영업무) 이관으로 금융결제원 직원이 이직하면 임금을 100% 보전해주기로 했다.

한국감정원이 금결원 아파트투유 인력에 대한 임금 100% 보전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김학규 감정원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학규 원장은 주택청약업무 이관과 관련 금융결제원 직원의 임금을 보존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인력에 대해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금융결제원 직원이 온다면) 100% 다 보전해 줄 예정이다. 임금도 맞춰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오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 [사진=김학선 기자]

정부는 지난 9.13부동산대책에서 주택청약업무를 감정원으로 이관키로 결정했다. 내년 10월1일부로 주택청약업무를 감정원에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감정원은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인력 충원방식 중 금융결제원 인력을 보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금융결제원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금융결제원은 주택청약업무 이관을 "주요업무 찬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주택청약업무 이관이 금융결제원이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금융결제원에 자료를 요청하면 적시에 제공이 안된 탓에 정부가 이관키로 결정한 것"이라며 "감정원이 이를 담당해 효율적이고 적시해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감정원이 운영할 주택청약접수시스템은 초기에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금융결제원의 시스템은 초기에 부적격자를 잘 걸러내지 못해 당첨이 된 후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는 문제점이 늘고 있다"며 "초기에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학규 원장은 또 부동산에 몰리는 시중 여유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동성에 대한 해법이 없으면 부동산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부동산시장이 스톱되면 자금이 어디론가 흘러가게 해야 된다"며 "흘러가지 못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유동성이 많이 집값을 붙잡아두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결국 내년 집값은 유동성 자금을 산업투자 같은 선순환구조로 효율적으로 돌리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시가격 책정은 형평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원장은 "공시가격 현실화보다 중요한 것은 형평성"이라며 "100억원짜리 주택의 공시가격이 10억원, 60억짜리 주택이 6억원이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평가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맞기는 꼴"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원장은 "지자체에서 민원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 힘들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지자체가 하면 균형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감정원의 중기적인 목표는 '부동산데이터 허브'"라며 "감정원이 취합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요자 입맛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감정'에 초점에 맞춰져 있는 기관 명칭도 변경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