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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전래동화 '개와 고양이와 구슬'전 개최…체험거리도 '다양'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4:47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6:59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1층 상설전시장에서 개최
내일 개막해 2020년 10월12일까지 전시
방정환이 전하고 손진태 선생이 기록한 '개와 고양이와 구술' 공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전래동화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가 전시장으로 들어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전래동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 생활 양식을 알아보는 상설 전시 '개와 고양이 구슬'전을 오는 21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1일 개막하는 '개와 고양이와 구슬' 전시 2018.11.20 89hklee@newspim.com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 어린이박물관은 '개와 고양이와 구슬'을 통해 옛이야기에 담긴 지혜를 배우고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와 고양이와 구슬'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전래동화로 전시를 구상하는 6번째 상설전이다.

이은미 학예연구사는 20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와 고양이 구슬'전 기자간담회에서 '개와 고양이 구슬'전을 전시 모티브로 한 이유에 대해 "이 동화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용왕님이 주는 구슬은 생명 의 에너지를 대표한다. 생명 가득한 존재가 아이들이라고 생각해 이 전래동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1일 개막하는 '개와 고양이와 구슬' 전시를 소개하는 이은미 학에연구사 2018.11.20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는 전래동화 '개와 고양이와 구슬' 속 장면을 실물로 옮겨와 생생함을 더한다. 이야기 속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던 전통 초가집과 할아버지가 신은 짚신, 잉어를 낚아 올린 견지낚시대와 통방, 가리와 고기바구니 등 전통 어구도 볼 수 있다.

목숨을 구해준 잉어 덕에 할아버지가 용궁으로 초대돼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 구슬을 용왕님에게 선물 받기 위해 바닷속을 지나가는 통로도 푸른색의 설치물로 꾸며 재미를 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1일 개막하는 '개와 고양이와 구슬' 전시에 마련된 구슬 체험 공간. 아이들이 직접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2018.11.20 89hklee@newspim.com

'구슬아 구슬아 내 소원을 들어줘'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전시실 내 커다란 구슬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꿈을 써보고 친구들의 소원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했다.

어린이 관람객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구슬을 찾기 위해 강 건너 욕심쟁이 할머니 집 안방으로 들어가 머릿장, 문갑, 경대 등 구석구석 살피며 마법 구슬을 찾아내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마무리로 이야기의 결말을 다시금 만들어보고 옛 그림 속 개와 고양이의 모습을 살펴보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개와 고양이와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1일 개막하는 '개와 고양이와 구슬' 전시에 마련된 욕심쟁이 할머니가 훔쳐간 구슬을 찾아 나서는 체험장에서 구슬을 찾는 아이들 2018.11.20 89hklee@newspim.com

전래동화인 '개와 고양이와 구슬'의 모태인 '견묘쟁주설화(犬苗爭設話)' 버전은 다양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구술하고 민속학자인 손진태 선생이 채록한 '개와 고양이와 구슬'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진태 선생이 채록한 '개와 고양이와 구슬' 책도 관람할 수있다.

아울러 1964년부터 1981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1학년 2학기 교과서에 '개와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책도 실물로 확인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1일 개막하는 '개와 고양이와 구슬' 전시에 소개된 손진태 선생이 채록한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 실린 책(위), 1964년부터 1981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1학년 2학기 교과서에 실린 '개와 고양이' 2018.11.20 89hklee@newspim.com

전시는 오는 21일 개막해 2020년 10월12일까지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상설 전시는 기본으로 1년~1년6개월 정도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인터넷 사전 예매, 현장 예매 모두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전시 시간에 맞춰 관람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하루 19회)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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