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캠프 파이어(Camp Fire)'로 인한 실종자수가 구조작업으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993명이 실종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산불 피해가 집중됐던 뷰트 카운티 경찰 당국은 이전에 발표했던 1276명보다 283명이 적은 99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중 일부가 현재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통신이 두절됐거나 연락할 방법이 없는 상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발화한 캠프 파이어는 현재 65% 정도 진압한 상태다. 문제는 이번 주 예보된 비 소식이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시에라 풋힐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는 남은 불길을 잡아주겠지만 동시에 홍수와 산사태 위협을 동반해 약 4만6000명에 대한 구조 활동에 제약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울시 파이어(Woolsey Fire)' 산불로 3명의 사망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도 이번 주 50mm의 비가 예상된다.
울시 파이어는 약 88% 정도 진압한 상태이며 미국의 추수감사절 '땡스기빙(Thanksgiving)'인 22일까지는 전부 진압될 것으로 여겨진다.
캘리포니아주 최악의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수십명이다. 당국은 현재까지 77구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특히 2만7000명 가까이 주거하는 파라다이스 마을의 경우, 거의 전 마을이 전소했다. 캠프 파이어는 1만3600채의 집과 시설들을 파괴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피신하기 위해 집을 떠났거나 전소돼 집을 잃은 주민들은 약 8만1000명이다. 갈 곳 잃은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주 내 전역으로 흩어져 모텔, 임시 보호시설, 교회 등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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